‘산이 울다’ 랑예팅 “기회 되면 한국서 작품하고파”

입력 2016.05.16 (20:19) 수정 2016.05.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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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또 좋은 작품을 찍고 싶습니다."

중국 영화 '산이 울다'에서 슬픈 비밀을 지닌 언어장애인 '홍시아' 역을 연기한 배우 랑예팅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는 3년 전 영화 촬영을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랑예팅은 "10살 때 한국에 처음 왔었고 2015년 7월부터 3개월간 영화(한중합작영화 '역전의 날') 촬영을 위해 한국에 머물기도 했다"며 "당시 중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한국이 좋았다"고 말했다.

랑예팅은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떠오르는 스타로,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공리의 신인시절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산이 울다'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돼 큰 호평을 받았다.

루쉰 문학상을 받은 거쉬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84년 중국 타이항 산맥을 배경으로 폐쇄적인 산골 마을에서 비극적인 사건으로 시작된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렸다.

랑예팅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대화 없이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여주인공 캐릭터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진지한 마음으로 접근해 캐릭터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해 개봉 예정인 '역전의 날'에 함께 출연한 이정재에 대해선 "신사"라고 표현했다.

랑예팅은 "한국에서 영화를 찍는 동안 이정재가 친오빠처럼 배려하고 챙겨줬다"며 "대화를 하지 않을 때는 액션영화의 캐릭터처럼 멋지지만, 대화를 하면 재밌고 신사 같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5일 한국 관객을 먼저 만난다. 중국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먼저 개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랑예팅은 기자간담회 직후 같은 곳에서 열린 관객 시사현장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고 핸드프린팅 행사도 진행했다.

랑예팅은 "한국에서 신속하게 개봉해줘서 감사하다"며 "핸드프린팅은 처음 해보는데 중국 배우로서 한국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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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이 울다’ 랑예팅 “기회 되면 한국서 작품하고파”
    • 입력 2016-05-16 20:19:22
    • 수정2016-05-16 20:20:05
    연합뉴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또 좋은 작품을 찍고 싶습니다."

중국 영화 '산이 울다'에서 슬픈 비밀을 지닌 언어장애인 '홍시아' 역을 연기한 배우 랑예팅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는 3년 전 영화 촬영을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랑예팅은 "10살 때 한국에 처음 왔었고 2015년 7월부터 3개월간 영화(한중합작영화 '역전의 날') 촬영을 위해 한국에 머물기도 했다"며 "당시 중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한국이 좋았다"고 말했다.

랑예팅은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떠오르는 스타로,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공리의 신인시절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산이 울다'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돼 큰 호평을 받았다.

루쉰 문학상을 받은 거쉬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84년 중국 타이항 산맥을 배경으로 폐쇄적인 산골 마을에서 비극적인 사건으로 시작된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렸다.

랑예팅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대화 없이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여주인공 캐릭터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진지한 마음으로 접근해 캐릭터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해 개봉 예정인 '역전의 날'에 함께 출연한 이정재에 대해선 "신사"라고 표현했다.

랑예팅은 "한국에서 영화를 찍는 동안 이정재가 친오빠처럼 배려하고 챙겨줬다"며 "대화를 하지 않을 때는 액션영화의 캐릭터처럼 멋지지만, 대화를 하면 재밌고 신사 같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5일 한국 관객을 먼저 만난다. 중국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먼저 개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랑예팅은 기자간담회 직후 같은 곳에서 열린 관객 시사현장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고 핸드프린팅 행사도 진행했다.

랑예팅은 "한국에서 신속하게 개봉해줘서 감사하다"며 "핸드프린팅은 처음 해보는데 중국 배우로서 한국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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