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닛산車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이렇게
입력 2016.05.16 (21:16) 사회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디젤 엔진이 작동하면 초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배출가스로 나오게 됩니다.

이 질소 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배출가스 재순환장치를 설치하는데요.

이 장치가 켜지면 질소 산화물이 적게 나옵니다.

대신 엔진 출력과 연비가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캐시카이를 타고 30분 달리는 일반 주행 시험 결과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35도가 넘자 저감장치가 꺼져버렸습니다.

디젤 엔진은 주변이 뜨거워질수록 출력과 연비가 떨어지는데, 저감 장치까지 작동하면 더 떨어진다는 업계의 우려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캐시카이는 영국에서 제작됐고 유럽에서 잘 팔리는 모델입니다.

폭스바겐에 이어 제2의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폭스바겐 경유차는 인증시험 때만 매연 저감장치를 켰고, 주행할 때 장치를 끄는 속임수를 써서 문제가 됐습니다.

이런 문제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는 디젤 엔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대책 마련에 주춤거리고 있고, 그새 우리 나라 공기질은 세계 꼴찌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달리는 미세먼지…“공기질 세계 최하위권” ▼

<리포트>

10만 킬로미터를 달린 화물차입니다.

배기구에 종이컵을 대고 가속 페달을 밟아봤습니다.

두, 세 번 만에 시꺼먼 그을음으로 가득 차 매연 기준치를 웃돕니다.

경유차 5대 가운데 1대는 이런 부적합 판정을 받습니다.

<인터뷰> 최경로(교통안전공단) : "휘발유 차량 대비했을 때 경유 차량의 부적합 비율이 30~40%는 높다고 봐야지요."

수도권 미세 먼지의 41%는 경유차로부터 배출되는 상황.

화력 발전소 증가 등과 맞물려 대기 오염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 환경지수 가운데 공기질 부문은 100점 만점에 45.1점.

전체 조사 대상 180개 나라 가운데 173위였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174위, 이산화질소 노출 정도는 178위로 벨기에,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꼴찌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세걸(서울환경운동연합) : "전반적으로 우리 나라의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요.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전 세계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는데우리 나라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대기질 수준이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2년 전 43위였던 환경지수 종합 순위도 아프리카 국가와 비슷한 80위로 평가받았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닛산車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이렇게
    • 입력 2016-05-16 21:16:11
    사회
  디젤 엔진이 작동하면 초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배출가스로 나오게 됩니다.

이 질소 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배출가스 재순환장치를 설치하는데요.

이 장치가 켜지면 질소 산화물이 적게 나옵니다.

대신 엔진 출력과 연비가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캐시카이를 타고 30분 달리는 일반 주행 시험 결과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35도가 넘자 저감장치가 꺼져버렸습니다.

디젤 엔진은 주변이 뜨거워질수록 출력과 연비가 떨어지는데, 저감 장치까지 작동하면 더 떨어진다는 업계의 우려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캐시카이는 영국에서 제작됐고 유럽에서 잘 팔리는 모델입니다.

폭스바겐에 이어 제2의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폭스바겐 경유차는 인증시험 때만 매연 저감장치를 켰고, 주행할 때 장치를 끄는 속임수를 써서 문제가 됐습니다.

이런 문제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는 디젤 엔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대책 마련에 주춤거리고 있고, 그새 우리 나라 공기질은 세계 꼴찌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달리는 미세먼지…“공기질 세계 최하위권” ▼

<리포트>

10만 킬로미터를 달린 화물차입니다.

배기구에 종이컵을 대고 가속 페달을 밟아봤습니다.

두, 세 번 만에 시꺼먼 그을음으로 가득 차 매연 기준치를 웃돕니다.

경유차 5대 가운데 1대는 이런 부적합 판정을 받습니다.

<인터뷰> 최경로(교통안전공단) : "휘발유 차량 대비했을 때 경유 차량의 부적합 비율이 30~40%는 높다고 봐야지요."

수도권 미세 먼지의 41%는 경유차로부터 배출되는 상황.

화력 발전소 증가 등과 맞물려 대기 오염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 환경지수 가운데 공기질 부문은 100점 만점에 45.1점.

전체 조사 대상 180개 나라 가운데 173위였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174위, 이산화질소 노출 정도는 178위로 벨기에,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꼴찌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세걸(서울환경운동연합) : "전반적으로 우리 나라의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요.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전 세계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는데우리 나라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대기질 수준이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2년 전 43위였던 환경지수 종합 순위도 아프리카 국가와 비슷한 80위로 평가받았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