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홈플러스 ‘살균제 PB업체’ 수사

입력 2016.05.16 (21:23) 수정 2016.05.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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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두 대형마트에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납품한 제조업체 대표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시에 있는 한 중소기업, 직원들이 제습제와 세척제 제품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구두약 제조로 유명한 이 업체는 지난 2004년과 2006년 각각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자체브랜드 상품, 즉 PB상품을 만들어 납품했습니다.

이 업체가 만든 제품을 사용하다 사망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숫자만 롯데마트 16명, 홈플러스 12명입니다.

<녹취> Y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까지 해놓은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무너져 버렸고요. 걱정이 당연히 많죠."

이 업체의 대표 김 모 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김 씨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과정에서 유해성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또 안전 문제의 책임 소재는 어디에 있는지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김씨는 검찰 수사에서 2개 회사가 주문하는대로 제작해 납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400여 명은 오늘 정부와 제조·판매사를 상대로 100억 원대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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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홈플러스 ‘살균제 PB업체’ 수사
    • 입력 2016-05-16 21:26:10
    • 수정2016-05-16 2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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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두 대형마트에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납품한 제조업체 대표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시에 있는 한 중소기업, 직원들이 제습제와 세척제 제품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구두약 제조로 유명한 이 업체는 지난 2004년과 2006년 각각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자체브랜드 상품, 즉 PB상품을 만들어 납품했습니다.

이 업체가 만든 제품을 사용하다 사망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숫자만 롯데마트 16명, 홈플러스 12명입니다.

<녹취> Y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까지 해놓은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무너져 버렸고요. 걱정이 당연히 많죠."

이 업체의 대표 김 모 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김 씨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과정에서 유해성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또 안전 문제의 책임 소재는 어디에 있는지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김씨는 검찰 수사에서 2개 회사가 주문하는대로 제작해 납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400여 명은 오늘 정부와 제조·판매사를 상대로 100억 원대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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