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현행대로 합창”

입력 2016.05.16 (23:09) 수정 2016.05.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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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지 않고, 부르는 방식도 '제창'이 아닌 '합창'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현행 합창 방식으로 유지하겠다며 밝힌 가장 큰 이유는, '국민 통합'입니다.

'제창' 논란 속에 5·18 기념식을 한 쪽만의 행사로 치르는 것보다, 노래 부를지 여부는 참석자 개인 선택에 맡기고 모두가 함께하는 기념식을 여는 것이
5·18 정신에 부합한다는 겁니다.

<녹취> 최정식(국가보훈처 홍보팀장) : "제창과 합창에 대한 찬반 양론이 워낙 팽팽하다 보니까, 식순에 포함하여 부르고 싶은 분들은 부르시고 자율 의사에 따라서 (하도록 했습니다)"

정부 기념식에서는 '4·19의 노래'처럼 기념일과 동일한 제목의 노래만 제창하는 관례도 고려됐습니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 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5대 국경일을 비롯한 어떠한 기념일에도 정부가 기념곡을 지정한 전례가 없고, 애국가조차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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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을 위한 행진곡, 현행대로 합창”
    • 입력 2016-05-16 23:17:48
    • 수정2016-05-17 00: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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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지 않고, 부르는 방식도 '제창'이 아닌 '합창'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현행 합창 방식으로 유지하겠다며 밝힌 가장 큰 이유는, '국민 통합'입니다.

'제창' 논란 속에 5·18 기념식을 한 쪽만의 행사로 치르는 것보다, 노래 부를지 여부는 참석자 개인 선택에 맡기고 모두가 함께하는 기념식을 여는 것이
5·18 정신에 부합한다는 겁니다.

<녹취> 최정식(국가보훈처 홍보팀장) : "제창과 합창에 대한 찬반 양론이 워낙 팽팽하다 보니까, 식순에 포함하여 부르고 싶은 분들은 부르시고 자율 의사에 따라서 (하도록 했습니다)"

정부 기념식에서는 '4·19의 노래'처럼 기념일과 동일한 제목의 노래만 제창하는 관례도 고려됐습니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 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5대 국경일을 비롯한 어떠한 기념일에도 정부가 기념곡을 지정한 전례가 없고, 애국가조차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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