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후보 후지모리 측근 돈세탁 의혹…“美마약당국 조사중”

입력 2016.05.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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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결선투표를 앞두고 '돈세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방송사 우니비시온은 현지시각 15일 밤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후지모리 후보가 속한 민중권력당(FP)의 호아킨 라미레스 사무총장을 돈세탁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DEA는 라미레스 사무총장이 지난 대선 때 선거자금을 마련하려고 1천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77억 원을 돈세탁한 단서를 잡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이후 후지모리 후보와 라미레스 사무총장은 혐의를 즉각 부인했다.

후지모리는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권좌에서 쫓겨나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로, 지난달 치러진 1차 대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페루 최초의 이민자 출신 부녀 대통령 탄생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는 후지모리는 오는 6월 5일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와 결선투표를 치른다.

후지모리와 쿠친스키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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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대선후보 후지모리 측근 돈세탁 의혹…“美마약당국 조사중”
    • 입력 2016-05-17 06:56:02
    국제
지난달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결선투표를 앞두고 '돈세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방송사 우니비시온은 현지시각 15일 밤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후지모리 후보가 속한 민중권력당(FP)의 호아킨 라미레스 사무총장을 돈세탁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DEA는 라미레스 사무총장이 지난 대선 때 선거자금을 마련하려고 1천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77억 원을 돈세탁한 단서를 잡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이후 후지모리 후보와 라미레스 사무총장은 혐의를 즉각 부인했다.

후지모리는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권좌에서 쫓겨나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로, 지난달 치러진 1차 대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페루 최초의 이민자 출신 부녀 대통령 탄생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는 후지모리는 오는 6월 5일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와 결선투표를 치른다.

후지모리와 쿠친스키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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