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 박성현, 매치퀸 도전…19일 두산매치 출격

입력 2016.05.17 (10:26) 수정 2016.05.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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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매치퀸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323야드)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6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1대1 맞대결에서 6번 이겨야 한다. 총타수를 겨루는 스트로크 방식과 달리 강호도 초반에 탈락하는 등 변수가 많다. 한번 지면 곧장 짐을 싸야 하기에 매 경기가 벼랑 끝 승부다.

박성현은 유달리 이 대회 우승에 욕심이 많다.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박성현은 "매치 플레이 방식 대회가 마음에 쏙 든다"면서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꼭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일본을 다녀오는 시즌 초반 강행군을 이어가는 박성현은 대회 출전 일정을 짤 때 이 대회만큼은 꼭 출전할 대회로 일찌감치 점 찍어놨다.

박성현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4개투어 대항전 더퀸즈 대회에서 매치플레이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매치플레이에 강한 자신감도 얻었다.

장기인 장타를 마음껏 휘두르며 진가를 발휘했다.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일본 간판 선수 우에다 모모코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친 끝에 5홀차 대승을 거뒀다.

첫 출전한 작년에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본 것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에 목마른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64명 가운데 하위권인 52번 시드로 출전한 그는 13번 시드를 받은 김지현(25·롯데)을 맞아 3홀차로 졌다.

신인이던 재작년에는 64명으로 제한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3승이나 올린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1번 시드를 받는다. 상금랭킹 상위 32명은 나머지 32명 가운데 1회전 상대를 제비뽑기로 선택한다. 박성현이 첫 상대로 누구를 뽑을 지도 관심사다. 1회전 상대를 비롯한 대진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결정한다.

절대 강자인 박성현이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매치플레이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1번 시드를 받은 허윤경(26·SBI저축은행)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상금랭킹 1위 고진영(21·넵스)도 32강전에서 신인 지한솔(20·호반건설)에게 발목을 잡혀 일찌감치 보따리를 싼 바 있다.

시즌 2승을 챙겨 이번 시즌 박성현의 대항마로 떠오른 장수연(22·롯데)과 작년 초반 탈락의 한을 풀겠다는 고진영, 그리고 박성현 못지않은 장타력을 뽐내는 이정민(24·비씨카드)과 김민선(21·CJ오쇼핑)도 매치플레이 여왕 자리를 노리고 출사표를 냈다.

박성현과 마찬가지로 작년 대회에서 1회전에서 탈락했던 장수연은 "매치플레이는 좀 자신 없기는 하다"면서도 "올해는 2승이나 올리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고 코스도 잘 알고 있기에 4강 이상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가장 빠르고 어려운 그린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그린이 빨라지니 퍼팅 싸움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장수연은 "내리막 퍼트가 걸리는 홀을 진다는 생각을 해야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올해 9년째를 맞는 이 대회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하는 김보경(30·요진건설), 홍란(30·삼천리),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 윤채영(29·한화), 이정은(28·교촌F&B), 김혜윤(27·비씨카드) 등 베테랑 6명도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김보경과 윤슬아는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 두산중공업은 갤러리 경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대회 디오픈 참관권을 내걸었다. 당첨자는 오는 7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링크스에서 열리는 디오픈 참관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 대회 입장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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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여왕 박성현, 매치퀸 도전…19일 두산매치 출격
    • 입력 2016-05-17 10:26:07
    • 수정2016-05-17 11:05:00
    연합뉴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매치퀸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323야드)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6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1대1 맞대결에서 6번 이겨야 한다. 총타수를 겨루는 스트로크 방식과 달리 강호도 초반에 탈락하는 등 변수가 많다. 한번 지면 곧장 짐을 싸야 하기에 매 경기가 벼랑 끝 승부다.

박성현은 유달리 이 대회 우승에 욕심이 많다.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박성현은 "매치 플레이 방식 대회가 마음에 쏙 든다"면서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꼭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일본을 다녀오는 시즌 초반 강행군을 이어가는 박성현은 대회 출전 일정을 짤 때 이 대회만큼은 꼭 출전할 대회로 일찌감치 점 찍어놨다.

박성현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4개투어 대항전 더퀸즈 대회에서 매치플레이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매치플레이에 강한 자신감도 얻었다.

장기인 장타를 마음껏 휘두르며 진가를 발휘했다.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일본 간판 선수 우에다 모모코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친 끝에 5홀차 대승을 거뒀다.

첫 출전한 작년에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본 것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에 목마른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64명 가운데 하위권인 52번 시드로 출전한 그는 13번 시드를 받은 김지현(25·롯데)을 맞아 3홀차로 졌다.

신인이던 재작년에는 64명으로 제한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3승이나 올린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1번 시드를 받는다. 상금랭킹 상위 32명은 나머지 32명 가운데 1회전 상대를 제비뽑기로 선택한다. 박성현이 첫 상대로 누구를 뽑을 지도 관심사다. 1회전 상대를 비롯한 대진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결정한다.

절대 강자인 박성현이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매치플레이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1번 시드를 받은 허윤경(26·SBI저축은행)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상금랭킹 1위 고진영(21·넵스)도 32강전에서 신인 지한솔(20·호반건설)에게 발목을 잡혀 일찌감치 보따리를 싼 바 있다.

시즌 2승을 챙겨 이번 시즌 박성현의 대항마로 떠오른 장수연(22·롯데)과 작년 초반 탈락의 한을 풀겠다는 고진영, 그리고 박성현 못지않은 장타력을 뽐내는 이정민(24·비씨카드)과 김민선(21·CJ오쇼핑)도 매치플레이 여왕 자리를 노리고 출사표를 냈다.

박성현과 마찬가지로 작년 대회에서 1회전에서 탈락했던 장수연은 "매치플레이는 좀 자신 없기는 하다"면서도 "올해는 2승이나 올리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고 코스도 잘 알고 있기에 4강 이상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가장 빠르고 어려운 그린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그린이 빨라지니 퍼팅 싸움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장수연은 "내리막 퍼트가 걸리는 홀을 진다는 생각을 해야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올해 9년째를 맞는 이 대회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하는 김보경(30·요진건설), 홍란(30·삼천리),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 윤채영(29·한화), 이정은(28·교촌F&B), 김혜윤(27·비씨카드) 등 베테랑 6명도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김보경과 윤슬아는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 두산중공업은 갤러리 경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대회 디오픈 참관권을 내걸었다. 당첨자는 오는 7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링크스에서 열리는 디오픈 참관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 대회 입장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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