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부인 “수행원 더 필요해”…구설에 올라

입력 2016.05.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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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부인이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위해 수행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여사가 최근 한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위해 수행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구아르 여사는 "모든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며 세 자녀와 총리 남편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레구아르 여사는 총리 부인이 된 뒤 연설 요청이나 초청 모임이 쏟아진다며, 이에 모두 참석하려면 한 명뿐인 지금의 수행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총리 부인의 발언이 공개되자 야당을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다.

캐나다 보수당의 제이슨 케니 의원은 "전직 총리 부인이었던 로린 하퍼 여사는 자신의 임무에 대해 전혀 불평하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많은 캐나다 '워킹 우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 부인이 정부의 돈으로 수행원을 더 고용해야 하는지와 관련한 논란도 벌어졌다.

보수당의 캔디스 버건 의원은 많은 캐나다 가정들이 겨우 먹고 살만큼만 벌고 있는 마당에 정부가 총리 부인을 위한 수행원에 돈을 더 쏟아부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소피를 위해 기도하자'(#PrayForSophie), '내가 소피다'(#JeSuisSophie) 등의 해시태그를 단 비난 글이 잇따랐다.

캐나다 총리실 측은 총리 부인이 어려움 없이 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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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총리 부인 “수행원 더 필요해”…구설에 올라
    • 입력 2016-05-17 10:55:03
    국제
캐나다 총리 부인이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위해 수행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여사가 최근 한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위해 수행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구아르 여사는 "모든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며 세 자녀와 총리 남편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레구아르 여사는 총리 부인이 된 뒤 연설 요청이나 초청 모임이 쏟아진다며, 이에 모두 참석하려면 한 명뿐인 지금의 수행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총리 부인의 발언이 공개되자 야당을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다.

캐나다 보수당의 제이슨 케니 의원은 "전직 총리 부인이었던 로린 하퍼 여사는 자신의 임무에 대해 전혀 불평하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많은 캐나다 '워킹 우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 부인이 정부의 돈으로 수행원을 더 고용해야 하는지와 관련한 논란도 벌어졌다.

보수당의 캔디스 버건 의원은 많은 캐나다 가정들이 겨우 먹고 살만큼만 벌고 있는 마당에 정부가 총리 부인을 위한 수행원에 돈을 더 쏟아부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소피를 위해 기도하자'(#PrayForSophie), '내가 소피다'(#JeSuisSophie) 등의 해시태그를 단 비난 글이 잇따랐다.

캐나다 총리실 측은 총리 부인이 어려움 없이 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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