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연승 운 달아날까 수염기르는 중”

입력 2016.05.17 (17:17) 수정 2016.05.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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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연승을 많이 못 해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기태(47) 감독은 17일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수염이 많이 자라 있다.

5연승을 달리는 현재, 괜히 수염을 깎았다가 운이 달아날까 봐 불안해서 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를 앞두고 수염을 기른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원래 수염이 많이 안 나기는 하는데, 우리가 연승을 많이 안 해봐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쑥스럽다는 표정이지만,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김 감독은 "안 깎은 지 6일 됐다. 원래는 자주 (면도를) 하는데 괜히 잘랐다가 지면 '내 탓인가?' 싶을 거 같아서 놔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손톱도 안 깎고 있다.

"손톱도 보기 안 좋다"면서 손을 내보인 김 감독은 "2연승까지는 (수염과 손톱을) 깎든 안 깎든 상관이 없는데, 넘어가니까 불안해지더라"며 "(경기가 없는) 어제 깎았다가 오늘 지면 어떡하나"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KIA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5일 한화전 8-7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면서 순위도 5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2일(4승 4패) 이후 33일 만에 5할 승률(17승 17패)에도 복귀했다.

KIA가 기세를 이어가 선두를 달리는 두산까지 제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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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태 감독, “연승 운 달아날까 수염기르는 중”
    • 입력 2016-05-17 17:17:54
    • 수정2016-05-17 17:23:36
    연합뉴스
"우리가 연승을 많이 못 해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기태(47) 감독은 17일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수염이 많이 자라 있다.

5연승을 달리는 현재, 괜히 수염을 깎았다가 운이 달아날까 봐 불안해서 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를 앞두고 수염을 기른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원래 수염이 많이 안 나기는 하는데, 우리가 연승을 많이 안 해봐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쑥스럽다는 표정이지만,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김 감독은 "안 깎은 지 6일 됐다. 원래는 자주 (면도를) 하는데 괜히 잘랐다가 지면 '내 탓인가?' 싶을 거 같아서 놔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손톱도 안 깎고 있다.

"손톱도 보기 안 좋다"면서 손을 내보인 김 감독은 "2연승까지는 (수염과 손톱을) 깎든 안 깎든 상관이 없는데, 넘어가니까 불안해지더라"며 "(경기가 없는) 어제 깎았다가 오늘 지면 어떡하나"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KIA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5일 한화전 8-7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면서 순위도 5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2일(4승 4패) 이후 33일 만에 5할 승률(17승 17패)에도 복귀했다.

KIA가 기세를 이어가 선두를 달리는 두산까지 제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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