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박태환 중재신청 답신 관련 ‘마라톤 회의’

입력 2016.05.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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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보낼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27)에 대한 답변서 발송을 앞두고 '심야 마라톤 회의'를 했다.

체육회는 17일 오후 조영호 사무총장 주재로 CAS에 보낼 박태환 관련 공문서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회의를 진행했다. 오후에 시작된 이 날 회의는 밤 9시를 훌쩍 넘어서야 겨우 마무리됐다.

체육회 관계자는 "영문으로 된 문구를 따져가며 회의를 진행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회의가 워낙 늦게 끝나 CAS에 보내는 공문 내용은 18일 오전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박태환이 올림픽에 가면 좋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 지어 체육회가 극적인 입장 변화를 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으나 체육회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체육회가 CAS에 답신을 보내면 CAS는 이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지난 4월 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도핑 관련자는 징계 만료 후 3년이 더 지날 때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되어 있어 박태환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갈 수 없는 처지다.

결국 박태환은 CAS에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해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고, CAS는 지난주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공식 입장을 17일까지 알려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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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박태환 중재신청 답신 관련 ‘마라톤 회의’
    • 입력 2016-05-17 22:13:16
    종합
대한체육회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보낼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27)에 대한 답변서 발송을 앞두고 '심야 마라톤 회의'를 했다.

체육회는 17일 오후 조영호 사무총장 주재로 CAS에 보낼 박태환 관련 공문서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회의를 진행했다. 오후에 시작된 이 날 회의는 밤 9시를 훌쩍 넘어서야 겨우 마무리됐다.

체육회 관계자는 "영문으로 된 문구를 따져가며 회의를 진행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회의가 워낙 늦게 끝나 CAS에 보내는 공문 내용은 18일 오전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박태환이 올림픽에 가면 좋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 지어 체육회가 극적인 입장 변화를 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으나 체육회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체육회가 CAS에 답신을 보내면 CAS는 이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지난 4월 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도핑 관련자는 징계 만료 후 3년이 더 지날 때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되어 있어 박태환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갈 수 없는 처지다.

결국 박태환은 CAS에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해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고, CAS는 지난주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공식 입장을 17일까지 알려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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