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숙적 일본 꺾고 리우행 청신호 켰다

입력 2016.05.17 (22:23) 수정 2016.05.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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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리우올림픽 본선행에 청신호를 환하게 켰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 3차전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설 것으로 평가된 일본을 3대 1로(28-26 25-17 17-25 25-19)로 이겼다.

1세트는 듀스 접전이었다.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 평균 신장에서 우위를 보인 블로킹의 위력을 앞세웠고 일본은 주 공격수 나가오카의 강타로 맞섰다. 한국은 26대 26 듀스 상황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를 올린 후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25대 17의 완승으로 장식됐다. 한국은 2세트 중반 김희진이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려 13:12, 14:12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터 이효희와 센터 양효진의 중앙 속공 호흡이 잘 맞아
떨어져 손 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일본에 내줬다. 이번에는 거꾸로 17대 25로 졌다.

하지만 한국은 4세트에서 김연경과 김희진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떨치면서 25대 19로 이기며 숙명의 라이벌전을 3대 1 승리로 마감했다.

리우행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 일본전에서 이긴 우리나라는 2차전 네덜란드전에 이어 2연승을 구가했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세계 예선에서는 아시아(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국가 중 1위를 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세 팀에 들어야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초반 강팀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기대 이상의 중간 성적을 올린 한국은 이제 카자흐스탄, 페루, 태국,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한다. 훨씬 수월한 국가들이어서 승수쌓기에 아주 유리하다.

리우행 마지노선으로 4승을 꼽은 한국은 남은 4경기에서 최소 2승만 추가하면 전체 4위 안에 무난하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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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5-17 22: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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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리우올림픽 본선행에 청신호를 환하게 켰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 3차전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설 것으로 평가된 일본을 3대 1로(28-26 25-17 17-25 25-19)로 이겼다.

1세트는 듀스 접전이었다.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 평균 신장에서 우위를 보인 블로킹의 위력을 앞세웠고 일본은 주 공격수 나가오카의 강타로 맞섰다. 한국은 26대 26 듀스 상황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를 올린 후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25대 17의 완승으로 장식됐다. 한국은 2세트 중반 김희진이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려 13:12, 14:12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터 이효희와 센터 양효진의 중앙 속공 호흡이 잘 맞아
떨어져 손 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일본에 내줬다. 이번에는 거꾸로 17대 25로 졌다.

하지만 한국은 4세트에서 김연경과 김희진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떨치면서 25대 19로 이기며 숙명의 라이벌전을 3대 1 승리로 마감했다.

리우행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 일본전에서 이긴 우리나라는 2차전 네덜란드전에 이어 2연승을 구가했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세계 예선에서는 아시아(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국가 중 1위를 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세 팀에 들어야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초반 강팀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기대 이상의 중간 성적을 올린 한국은 이제 카자흐스탄, 페루, 태국,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한다. 훨씬 수월한 국가들이어서 승수쌓기에 아주 유리하다.

리우행 마지노선으로 4승을 꼽은 한국은 남은 4경기에서 최소 2승만 추가하면 전체 4위 안에 무난하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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