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의 덫…출소 4개월만에 또 사기

입력 2016.05.18 (21:40) 수정 2016.05.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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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중고 거래 사기로 수감됐던 20대가 출소한 지 넉 달 만에 또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알고 보니 사기 전과 4범이었는데 청소년 시절부터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중독된 게 화근이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최근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노트북 판매 글을 올린 22살 이 모씨,

120만 원짜리 노트북을 50만 원에 판다며 돈부터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고선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A씨(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편의점 택배로 보냈다고 했고 송장번호도 (이 씨가)알려줬는데 송장번호를 조회를 해보니 송장번호가 안 나와요. 아 사기를 당했구나..."

사기 전과 4범인 이 씨가 이같은 사기 행각을 다시 시작한 건 지난 3월.

모범수로 가석방됐지만 출소 넉 달 만에 같은 수법으로 무려 102명에게 3천600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중독된 인터넷 도박을 끊지 못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사기 혐의 피의자/음성변조) : "제 의지로 끊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실제로 그렇게 살았고요, 출소하고. 순간적으로 다시 한번 손을 대니까 제가 저를 걷잡을 수 없게 되어서..."

휴대전화와 은행 계좌번호를 바꿔가며 추적을 피했고, 포털사이트 아이디는 스무개를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용(경기 분당경찰서 조사관) : "피해자들이 '더치트'(피해 신고 사이트)나 공유 커뮤니티에 피해 예방 글을 올렸고 피의자가 더 이상 피해자들이 속지 않자 아이디를 개당 천 원에 구입해서 범행에 사용하고..."

범행 중에도 압박감을 느꼈다는 이 씨, 경찰의 휴대전화 추적 끝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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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중독의 덫…출소 4개월만에 또 사기
    • 입력 2016-05-18 21:48:21
    • 수정2016-05-18 22:24:0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터넷 중고 거래 사기로 수감됐던 20대가 출소한 지 넉 달 만에 또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알고 보니 사기 전과 4범이었는데 청소년 시절부터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중독된 게 화근이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최근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노트북 판매 글을 올린 22살 이 모씨,

120만 원짜리 노트북을 50만 원에 판다며 돈부터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고선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A씨(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편의점 택배로 보냈다고 했고 송장번호도 (이 씨가)알려줬는데 송장번호를 조회를 해보니 송장번호가 안 나와요. 아 사기를 당했구나..."

사기 전과 4범인 이 씨가 이같은 사기 행각을 다시 시작한 건 지난 3월.

모범수로 가석방됐지만 출소 넉 달 만에 같은 수법으로 무려 102명에게 3천600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중독된 인터넷 도박을 끊지 못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사기 혐의 피의자/음성변조) : "제 의지로 끊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실제로 그렇게 살았고요, 출소하고. 순간적으로 다시 한번 손을 대니까 제가 저를 걷잡을 수 없게 되어서..."

휴대전화와 은행 계좌번호를 바꿔가며 추적을 피했고, 포털사이트 아이디는 스무개를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용(경기 분당경찰서 조사관) : "피해자들이 '더치트'(피해 신고 사이트)나 공유 커뮤니티에 피해 예방 글을 올렸고 피의자가 더 이상 피해자들이 속지 않자 아이디를 개당 천 원에 구입해서 범행에 사용하고..."

범행 중에도 압박감을 느꼈다는 이 씨, 경찰의 휴대전화 추적 끝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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