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어 발레까지!…김기민 ‘무용계 아카데미상’

입력 2016.05.19 (21:42) 수정 2016.05.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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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문화계에 연일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설가 한강 씨의 맨부커상 수상에 이어, 발레리노 김기민씨가 한국 남자 무용수로는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레의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를 기리기 위해 만든 '브누아 드 라 당스'상 시상식 입니다.

무용계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이 상의 올해 최고 남성 무용수 부문에 마린스키 발레단의 김기민이 선정됐습니다.

<녹취> 김기민(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 "이 상을 주신게,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해서 초심 잃지않고 노력해서 좋은 무용수가 되겠습니다."

어릴떄부터 '발레 신동'으로 불린 김기민은, 2009년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은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습니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정상급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남자로는 처음으로 입단했고, 지난해에는 수석 무용수가 됐습니다.

<녹취> 올가(타스통신 발레 담당 기자) : "그는 무대 위에서 폭풍 같아요. 높은 점프를 구사하고, 정말 남자 무용의 아름다움, 진수를 표현합니다."

강수진, 김주원이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 남자 무용수가 이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 맨부커상에 이어 무용계에서도 세계적인 상을 받음으로써 한국 문화.예술계의 저력을 한껏 과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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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이어 발레까지!…김기민 ‘무용계 아카데미상’
    • 입력 2016-05-19 21:44:56
    • 수정2016-05-19 22:16:58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문화계에 연일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설가 한강 씨의 맨부커상 수상에 이어, 발레리노 김기민씨가 한국 남자 무용수로는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레의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를 기리기 위해 만든 '브누아 드 라 당스'상 시상식 입니다.

무용계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이 상의 올해 최고 남성 무용수 부문에 마린스키 발레단의 김기민이 선정됐습니다.

<녹취> 김기민(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 "이 상을 주신게,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해서 초심 잃지않고 노력해서 좋은 무용수가 되겠습니다."

어릴떄부터 '발레 신동'으로 불린 김기민은, 2009년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은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습니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정상급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남자로는 처음으로 입단했고, 지난해에는 수석 무용수가 됐습니다.

<녹취> 올가(타스통신 발레 담당 기자) : "그는 무대 위에서 폭풍 같아요. 높은 점프를 구사하고, 정말 남자 무용의 아름다움, 진수를 표현합니다."

강수진, 김주원이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 남자 무용수가 이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 맨부커상에 이어 무용계에서도 세계적인 상을 받음으로써 한국 문화.예술계의 저력을 한껏 과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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