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환영지수’…중국·독일 선두, 한국 9위

입력 2016.05.20 (06:52) 수정 2016.05.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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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최악의 난민 사태 속에 국가별 난민 수용태도를 보여주는 '난민환영지수'가 조사됐는데요.

가장 난민을 환영하는 나라는 중국과 독일로 조사됐고, 우리나라는 중상위권 9위로 나타났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는 수 많은 난민들.

그러나 한 켠에선 꽃다발로 환영하고, 한 켠에선 철조망으로 가로막습니다.

그렇다면, 난민을 가장 환영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국제 앰네스티가 27개국 2만 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국가별 순위를 매긴 결과, 중국이 85점으로 가장 난민을 반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독일과 영국,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난민 환영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18점을 기록한 러시아였고, 인도네시아와 태국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는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80%에 이르렀다고 국제 엠네스티는 밝혔습니다.

각국 정부가 반 난민 기치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 국민들의 의식은 이와는 정 반대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살릴 셰티(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 "이번 조사는 난민 수용이 대중적인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고쳐줄 것입니다."

한국의 난민 환영지수는 60점으로 미국과 함께 중상위권에 올랐지만, 자신의 집에서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해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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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환영지수’…중국·독일 선두, 한국 9위
    • 입력 2016-05-20 06:57:34
    • 수정2016-05-20 07: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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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최악의 난민 사태 속에 국가별 난민 수용태도를 보여주는 '난민환영지수'가 조사됐는데요.

가장 난민을 환영하는 나라는 중국과 독일로 조사됐고, 우리나라는 중상위권 9위로 나타났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는 수 많은 난민들.

그러나 한 켠에선 꽃다발로 환영하고, 한 켠에선 철조망으로 가로막습니다.

그렇다면, 난민을 가장 환영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국제 앰네스티가 27개국 2만 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국가별 순위를 매긴 결과, 중국이 85점으로 가장 난민을 반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독일과 영국,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난민 환영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18점을 기록한 러시아였고, 인도네시아와 태국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는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80%에 이르렀다고 국제 엠네스티는 밝혔습니다.

각국 정부가 반 난민 기치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 국민들의 의식은 이와는 정 반대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살릴 셰티(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 "이번 조사는 난민 수용이 대중적인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고쳐줄 것입니다."

한국의 난민 환영지수는 60점으로 미국과 함께 중상위권에 올랐지만, 자신의 집에서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해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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