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공식 취임…양안 격랑

입력 2016.05.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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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성향의 국민당 시대가 막을 내리고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 정권이 출범하는데요.

초미의 관심사는 차이잉원 신임 총통이 취임사에서 이른바 '92공식'에 대해 어떤 수위의 발언을 할 것이냐입니다.

92공식은 지난 1992년 중국과 타이완이 '이름은 다르게 써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고 합의한 걸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알려지기로는 '92회담'이 열렸다는 역사적 사실은 언급하되 '하나의 중국' 원칙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민감하게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와 관영매체들은 연일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고 차이잉원을 압박하고 있고요.

취임을 앞두고 바로 타이완 코 앞에서 보란 듯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독립을 추진하면 언제든지 무력으로 통일시킬 수 있다' 이렇게 으름장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8년간 국민당의 친중 정책으로 밀월 관계에 있던 양안관계가 앞으로 경색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중국이 타이완과 마주한 푸젠성에 미국 괌을 향해 '둥펑21'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독립성향의 타이완 정권 탄생이 미중 양국의 동아시아 패권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첫 여성총통 취임식은 현지 시각 오전 9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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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공식 취임…양안 격랑
    • 입력 2016-05-20 09:06:28
    국제
친중 성향의 국민당 시대가 막을 내리고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 정권이 출범하는데요.

초미의 관심사는 차이잉원 신임 총통이 취임사에서 이른바 '92공식'에 대해 어떤 수위의 발언을 할 것이냐입니다.

92공식은 지난 1992년 중국과 타이완이 '이름은 다르게 써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고 합의한 걸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알려지기로는 '92회담'이 열렸다는 역사적 사실은 언급하되 '하나의 중국' 원칙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민감하게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와 관영매체들은 연일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고 차이잉원을 압박하고 있고요.

취임을 앞두고 바로 타이완 코 앞에서 보란 듯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독립을 추진하면 언제든지 무력으로 통일시킬 수 있다' 이렇게 으름장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8년간 국민당의 친중 정책으로 밀월 관계에 있던 양안관계가 앞으로 경색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중국이 타이완과 마주한 푸젠성에 미국 괌을 향해 '둥펑21'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독립성향의 타이완 정권 탄생이 미중 양국의 동아시아 패권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첫 여성총통 취임식은 현지 시각 오전 9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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