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산사업 매각 검토…자구안 제출은 연기

입력 2016.05.20 (10:19) 수정 2016.05.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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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오늘(20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려다 연기했다.

대우조선은 오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규모 추가 인력 축소, 독 잠정 폐쇄 등이 담긴 추가 자구책을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일부 내용을 추가로 조율하는 한편, 다음주 중순 무렵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스트레스 테스트'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최종 시기를 늦춘다고 밝혔다.

일단 추가 자구안에는 임원진 및 조직 추가 축소,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및 삭감, 독의 순차적인 잠정 폐쇄, 비핵심 자산 매각 강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또 알짜인 방산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자구계획에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은 이날 오전 "경영정상화를 위해 방산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개편 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안은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방산 부문 특수선 사업부를 자회사로 전환한 뒤 상장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재무개선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 지원이 결정되면서 2019년까지 인력 2천300여 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 명 수준으로 줄이는 등 1조 8천5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세운 바 있다.

대우조선뿐 아니라 나머지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주채권은행에 자구안을 낸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과장급 이상 대규모 희망퇴직을 발표했고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경영 개선, 유동성 관리 등 3개 분야 자구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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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방산사업 매각 검토…자구안 제출은 연기
    • 입력 2016-05-20 10:19:17
    • 수정2016-05-20 21:23:58
    경제
지난해 5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오늘(20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려다 연기했다.

대우조선은 오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규모 추가 인력 축소, 독 잠정 폐쇄 등이 담긴 추가 자구책을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일부 내용을 추가로 조율하는 한편, 다음주 중순 무렵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스트레스 테스트'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최종 시기를 늦춘다고 밝혔다.

일단 추가 자구안에는 임원진 및 조직 추가 축소,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및 삭감, 독의 순차적인 잠정 폐쇄, 비핵심 자산 매각 강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또 알짜인 방산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자구계획에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은 이날 오전 "경영정상화를 위해 방산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개편 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안은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방산 부문 특수선 사업부를 자회사로 전환한 뒤 상장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재무개선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 지원이 결정되면서 2019년까지 인력 2천300여 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 명 수준으로 줄이는 등 1조 8천5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세운 바 있다.

대우조선뿐 아니라 나머지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주채권은행에 자구안을 낸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과장급 이상 대규모 희망퇴직을 발표했고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경영 개선, 유동성 관리 등 3개 분야 자구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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