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김정은과 대화”…“대통령 자격 없다”

입력 2016.05.20 (10:44) 수정 2016.05.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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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에 대해선 안보 무임 승차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하는 트럼프가 북한의 김정은과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공화당 안에서도 신랄한 비판이 나오는 등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이런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NN 방송의 인터뷰에 응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 트럼프의 외교 안보 공약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가,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를 탈퇴하고 핵무기 확산을 용인하겠다고 밝힌 것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시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핵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의 독재자를 칭찬하다니,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김정은의 정권 통제 능력이 놀랍다고 말하고, 김정은과 대화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걸 신랄하게 꼬집은 겁니다.

트럼프의 이런 안보관은 공화당 안에서도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공화당의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트럼프가 김정은과 대화를 하겠다는 건 터무니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킨징어 의원은 또 집권하면 주한미군 주둔비를 놓고 한국과 재협상을 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애덤 킨징어(美 공화당 하원의원) : "우리는 용병이 아닙니다. 보호비를 뜯어내지 못하면 떠나는 마피아도 아닙니다."

킨징어 의원은, 트럼프의 안보관이 대중을 현혹할 순 있겠지만, 잘못하면, 다음 세대가 군복을 입어야 할 거라고, 다시 말해, 미국이 또 징병제를 실시해야 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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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0 10:45:12
    • 수정2016-05-20 1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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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에 대해선 안보 무임 승차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하는 트럼프가 북한의 김정은과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공화당 안에서도 신랄한 비판이 나오는 등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이런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NN 방송의 인터뷰에 응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 트럼프의 외교 안보 공약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가,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를 탈퇴하고 핵무기 확산을 용인하겠다고 밝힌 것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시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핵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의 독재자를 칭찬하다니,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김정은의 정권 통제 능력이 놀랍다고 말하고, 김정은과 대화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걸 신랄하게 꼬집은 겁니다.

트럼프의 이런 안보관은 공화당 안에서도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공화당의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트럼프가 김정은과 대화를 하겠다는 건 터무니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킨징어 의원은 또 집권하면 주한미군 주둔비를 놓고 한국과 재협상을 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애덤 킨징어(美 공화당 하원의원) : "우리는 용병이 아닙니다. 보호비를 뜯어내지 못하면 떠나는 마피아도 아닙니다."

킨징어 의원은, 트럼프의 안보관이 대중을 현혹할 순 있겠지만, 잘못하면, 다음 세대가 군복을 입어야 할 거라고, 다시 말해, 미국이 또 징병제를 실시해야 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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