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 “내일 리우행 확정짓겠다”

입력 2016.05.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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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으로 리우행의 9부 능선을 넘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정철 감독이 21일 열릴 태국과 경기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5차전에서 페루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페루를 맞아 경기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이정철 감독도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초반에 상대의 무게감 있는 서브로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되돌아봤다.

이 감독은 이어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나름대로 역할을 잘 해줘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2세트에서 황연주(현대캐피탈)와 배유나(도로공사) 등을 투입하며 활로를 찾으려 했다.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려 리우 올림픽 출전이 더욱 유력해졌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국가 중 1위를 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세 팀 안에 들면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미 일본(3-1)과 카자흐스탄(3-0)을 꺾어 21일 태국과 대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시아 1위로 리우행을 확정할 수 있다.

이 감독은 "2경기가 남아있지만 내일도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서 결정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한국-페루전에 앞서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완파한 태국은 2승 3패(승점 7)로 실낱같지만,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남겨둬 한국과 경기에서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태국은 일본과 경기에서도 마지막 5세트에서 12-6까지 앞서다가 석연찮은 판정 탓에 역전패했을 만큼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이정철 감독 역시 "우리는 일단 5승을 하게 되면 4위 안에 확실하게 들기 때문에 올림픽 티켓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반면 태국은 돌파구를 찾아 가능성을 올리려 할 테니 두 팀 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덤벼도 안 되고 조급해해서도 안 된다. 위축될 것도 없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력을 가지고 한다면 좋은 경기할 것"이라면서 "내일 최선을 다해서 티켓을 결정짓는 경기를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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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철 감독 “내일 리우행 확정짓겠다”
    • 입력 2016-05-20 16:22:24
    연합뉴스
4연승으로 리우행의 9부 능선을 넘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정철 감독이 21일 열릴 태국과 경기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5차전에서 페루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페루를 맞아 경기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이정철 감독도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초반에 상대의 무게감 있는 서브로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되돌아봤다.

이 감독은 이어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나름대로 역할을 잘 해줘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2세트에서 황연주(현대캐피탈)와 배유나(도로공사) 등을 투입하며 활로를 찾으려 했다.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려 리우 올림픽 출전이 더욱 유력해졌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국가 중 1위를 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세 팀 안에 들면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미 일본(3-1)과 카자흐스탄(3-0)을 꺾어 21일 태국과 대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시아 1위로 리우행을 확정할 수 있다.

이 감독은 "2경기가 남아있지만 내일도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서 결정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한국-페루전에 앞서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완파한 태국은 2승 3패(승점 7)로 실낱같지만,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남겨둬 한국과 경기에서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태국은 일본과 경기에서도 마지막 5세트에서 12-6까지 앞서다가 석연찮은 판정 탓에 역전패했을 만큼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이정철 감독 역시 "우리는 일단 5승을 하게 되면 4위 안에 확실하게 들기 때문에 올림픽 티켓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반면 태국은 돌파구를 찾아 가능성을 올리려 할 테니 두 팀 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덤벼도 안 되고 조급해해서도 안 된다. 위축될 것도 없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력을 가지고 한다면 좋은 경기할 것"이라면서 "내일 최선을 다해서 티켓을 결정짓는 경기를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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