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태국전, 기술보다 체력싸움 될 것”

입력 2016.05.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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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남은 것은 1승이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 5차전에서 페루에 세트 스코어 3-1(18-25 25-22 25-14 25-21)로 역전승했다.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이번 세계 예선 첫 경기인 이탈리아전에서 1-3으로 패한 대표팀은 그러나 이후 네덜란드(3-0승), 일본(3-1승), 카자흐스탄(3-0승)에 이어 페루까지 격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4승 1패를 거둔 대표팀은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꼽은 4승을 5경기 만에 조기 달성했다.

리우행의 9부 능선을 넘은 대표팀의 남은 상대는 태국(21일)과 도미니카공화국(22일)이다.

한국은 태국전에서 승리하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짓는다.

물론 이날 한 수 아래로 여긴 페루에 예상 밖으로 고전했듯이 태국전 결과는 쉽게 점치기 어렵다.

태국은 이번 세계 예선에 참가한 8개국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일본을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태국은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전까지 기다리지 않고 태국전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해결사인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은 "어느 정도 준비하고 들어왔는데, 페루가 작년보다 많이 좋아져서 상당히 놀랐다"며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우리의 흐름을 찾았던 것이 승리의 원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터키 리그 일정을 마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제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기술보다 체력 싸움인 것 같다. 어느 팀이 체력을 끝까지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내일은 올림픽행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내일 경기 준비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의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은 "페루의 서브와 수비가 강해서 1세트에서 고전했는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빠르게 전력을 바꿔서 게임을 잘 끝낸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2게임 남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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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여제’ 김연경 “태국전, 기술보다 체력싸움 될 것”
    • 입력 2016-05-20 16:26:30
    연합뉴스
이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남은 것은 1승이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 5차전에서 페루에 세트 스코어 3-1(18-25 25-22 25-14 25-21)로 역전승했다.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이번 세계 예선 첫 경기인 이탈리아전에서 1-3으로 패한 대표팀은 그러나 이후 네덜란드(3-0승), 일본(3-1승), 카자흐스탄(3-0승)에 이어 페루까지 격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4승 1패를 거둔 대표팀은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꼽은 4승을 5경기 만에 조기 달성했다.

리우행의 9부 능선을 넘은 대표팀의 남은 상대는 태국(21일)과 도미니카공화국(22일)이다.

한국은 태국전에서 승리하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짓는다.

물론 이날 한 수 아래로 여긴 페루에 예상 밖으로 고전했듯이 태국전 결과는 쉽게 점치기 어렵다.

태국은 이번 세계 예선에 참가한 8개국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일본을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태국은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전까지 기다리지 않고 태국전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해결사인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은 "어느 정도 준비하고 들어왔는데, 페루가 작년보다 많이 좋아져서 상당히 놀랐다"며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우리의 흐름을 찾았던 것이 승리의 원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터키 리그 일정을 마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제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기술보다 체력 싸움인 것 같다. 어느 팀이 체력을 끝까지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내일은 올림픽행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내일 경기 준비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의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은 "페루의 서브와 수비가 강해서 1세트에서 고전했는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빠르게 전력을 바꿔서 게임을 잘 끝낸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2게임 남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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