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대기오염 대책…공기질 최하위권

입력 2016.05.22 (07:21) 수정 2016.05.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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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기질이 세계에서 거의 꼴찌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많은 경유차엔 매연을 줄이기 위한 장치가 부착돼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을 급가속하거나 에어컨을 켜면 작동을 멈추기도 합니다.

엔진 온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에어컨까지 켜게 되면 질소 산화물 배출량이 순간적으로 160배 이상 급증합니다.

충남지역에 있는 대형 화력발전소.

배출 당시 오염물질은 기준치 이하지만 오염물질들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서로 반응해 주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크게 높입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수도권지역 초미세먼지의 최대 28%는 화력발전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학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 성과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공기질 부문에서 조사 대상 180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권인 173위였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도 174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세걸(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요.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전 세계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는데 우리 나라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됩니다."

이렇게 공기질 수준이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사람의 건강과 생태계 수준을 종합한 우리나라의 환경지수 종합 순위도 2년 전 43위에서 올해는 80위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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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한 대기오염 대책…공기질 최하위권
    • 입력 2016-05-22 07:23:19
    • 수정2016-05-22 07:32:04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기질이 세계에서 거의 꼴찌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많은 경유차엔 매연을 줄이기 위한 장치가 부착돼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을 급가속하거나 에어컨을 켜면 작동을 멈추기도 합니다.

엔진 온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에어컨까지 켜게 되면 질소 산화물 배출량이 순간적으로 160배 이상 급증합니다.

충남지역에 있는 대형 화력발전소.

배출 당시 오염물질은 기준치 이하지만 오염물질들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서로 반응해 주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크게 높입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수도권지역 초미세먼지의 최대 28%는 화력발전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학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 성과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공기질 부문에서 조사 대상 180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권인 173위였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도 174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세걸(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요.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전 세계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는데 우리 나라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됩니다."

이렇게 공기질 수준이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사람의 건강과 생태계 수준을 종합한 우리나라의 환경지수 종합 순위도 2년 전 43위에서 올해는 80위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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