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쉬게 하자”…한강변 ‘멍때리기’ 이색 대회
입력 2016.05.22 (21:28)
수정 2016.05.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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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때로 생각을 멈추고 멍하게 있는 게 두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오늘(22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상을 주는 대회가 열려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강 변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하나 같이 멍한 표정.
오늘(22일)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 승자가 되는 날입니다.
<녹취> 대회 안내 방송 : "언제 한번 이렇게 넋놓고 마음껏 멍을 때릴 기회가 있을까."
휴대 전화를 내려놓고 눈도 지그시 감아 보지만, 늘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해진 몸은 30분도 안 돼 좀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더운 날씨에 부채와 얼음 물을 동원하며 '멍 때리기'에 집중해 봐도 뜨거운 햇볕을 이기지 못해 몸을 뒤척이고,
<녹취> 대회 안내 방송 : "탈락자가 발생했습니다. 50번 선수인데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결국 탈락합니다.
심장 박동도 측정해 불안한 마음이 들키면 감점입니다.
입시에 시달리는 중고등학생부터, 바쁜 회사원까지, 모두 59명이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정(24세/대학생) : "복잡한 머릿속을 떨쳐내고 싶어서, 뇌를 한번 쉬게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생각을 멈추고 멍하게 있는 게 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용서(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전문의) : "(뇌에서) 사용되지 않는 부분들이 활성화가 되고, 이런 부분들은 실제 다른 창의력, 집중력과도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늘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초조한 현대인들, 때로는 생각을 비우는 게 뇌에도 보약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때때로 생각을 멈추고 멍하게 있는 게 두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오늘(22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상을 주는 대회가 열려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강 변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하나 같이 멍한 표정.
오늘(22일)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 승자가 되는 날입니다.
<녹취> 대회 안내 방송 : "언제 한번 이렇게 넋놓고 마음껏 멍을 때릴 기회가 있을까."
휴대 전화를 내려놓고 눈도 지그시 감아 보지만, 늘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해진 몸은 30분도 안 돼 좀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더운 날씨에 부채와 얼음 물을 동원하며 '멍 때리기'에 집중해 봐도 뜨거운 햇볕을 이기지 못해 몸을 뒤척이고,
<녹취> 대회 안내 방송 : "탈락자가 발생했습니다. 50번 선수인데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결국 탈락합니다.
심장 박동도 측정해 불안한 마음이 들키면 감점입니다.
입시에 시달리는 중고등학생부터, 바쁜 회사원까지, 모두 59명이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정(24세/대학생) : "복잡한 머릿속을 떨쳐내고 싶어서, 뇌를 한번 쉬게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생각을 멈추고 멍하게 있는 게 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용서(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전문의) : "(뇌에서) 사용되지 않는 부분들이 활성화가 되고, 이런 부분들은 실제 다른 창의력, 집중력과도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늘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초조한 현대인들, 때로는 생각을 비우는 게 뇌에도 보약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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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 쉬게 하자”…한강변 ‘멍때리기’ 이색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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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2 21:29:19
- 수정2016-05-22 22: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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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생각을 멈추고 멍하게 있는 게 두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오늘(22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상을 주는 대회가 열려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강 변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하나 같이 멍한 표정.
오늘(22일)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 승자가 되는 날입니다.
<녹취> 대회 안내 방송 : "언제 한번 이렇게 넋놓고 마음껏 멍을 때릴 기회가 있을까."
휴대 전화를 내려놓고 눈도 지그시 감아 보지만, 늘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해진 몸은 30분도 안 돼 좀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더운 날씨에 부채와 얼음 물을 동원하며 '멍 때리기'에 집중해 봐도 뜨거운 햇볕을 이기지 못해 몸을 뒤척이고,
<녹취> 대회 안내 방송 : "탈락자가 발생했습니다. 50번 선수인데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결국 탈락합니다.
심장 박동도 측정해 불안한 마음이 들키면 감점입니다.
입시에 시달리는 중고등학생부터, 바쁜 회사원까지, 모두 59명이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정(24세/대학생) : "복잡한 머릿속을 떨쳐내고 싶어서, 뇌를 한번 쉬게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생각을 멈추고 멍하게 있는 게 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용서(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전문의) : "(뇌에서) 사용되지 않는 부분들이 활성화가 되고, 이런 부분들은 실제 다른 창의력, 집중력과도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늘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초조한 현대인들, 때로는 생각을 비우는 게 뇌에도 보약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때때로 생각을 멈추고 멍하게 있는 게 두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오늘(22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상을 주는 대회가 열려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강 변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하나 같이 멍한 표정.
오늘(22일)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 승자가 되는 날입니다.
<녹취> 대회 안내 방송 : "언제 한번 이렇게 넋놓고 마음껏 멍을 때릴 기회가 있을까."
휴대 전화를 내려놓고 눈도 지그시 감아 보지만, 늘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해진 몸은 30분도 안 돼 좀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더운 날씨에 부채와 얼음 물을 동원하며 '멍 때리기'에 집중해 봐도 뜨거운 햇볕을 이기지 못해 몸을 뒤척이고,
<녹취> 대회 안내 방송 : "탈락자가 발생했습니다. 50번 선수인데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결국 탈락합니다.
심장 박동도 측정해 불안한 마음이 들키면 감점입니다.
입시에 시달리는 중고등학생부터, 바쁜 회사원까지, 모두 59명이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정(24세/대학생) : "복잡한 머릿속을 떨쳐내고 싶어서, 뇌를 한번 쉬게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생각을 멈추고 멍하게 있는 게 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용서(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전문의) : "(뇌에서) 사용되지 않는 부분들이 활성화가 되고, 이런 부분들은 실제 다른 창의력, 집중력과도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늘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초조한 현대인들, 때로는 생각을 비우는 게 뇌에도 보약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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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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