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대장암 주의…재발률 3배 ↑·생존율 ↓

입력 2016.05.24 (19:28) 수정 2016.05.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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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3-40대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데요, 젊을수록 재발이 많고, 생존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인 45살에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입니다.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직장암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대장암 수술 환자 : "검사해 본 경험도 없고 하기 때문에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한 번 정말 우연한 우연하게 검사를 해서..."

삼성서울병원이 대장암 수술을 받은 8200명을 분석한 결과, 45살 이하의 비교적 젊은 대장암 환자가 8.4%를 차지했습니다.

젊을수록 건강을 과신하다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재발률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젊은 대장암 환자는 공격적인 암도 더 많아 생존율이 떨어졌습니다.

젊은층 대장암은 중년 이후와 달리 항문에 가까운 직장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김은란(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변이 좀 가늘어진다든지 아니면 혈변같은 거 그쵸 대변을 보고나서 피가 좀 묻어나오면 대부분은 젊은 분들은 아 치질인가 이렇게 생각하시 거든요."

따라서 갑자기 배변 습관이 바뀌면 젊은층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빈혈이 갑자기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도 대장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음주와 흡연, 육식을 즐기는 사람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40살부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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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 대장암 주의…재발률 3배 ↑·생존율 ↓
    • 입력 2016-05-24 19:31:58
    • 수정2016-05-24 19: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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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3-40대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데요, 젊을수록 재발이 많고, 생존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인 45살에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입니다.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직장암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대장암 수술 환자 : "검사해 본 경험도 없고 하기 때문에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한 번 정말 우연한 우연하게 검사를 해서..." 삼성서울병원이 대장암 수술을 받은 8200명을 분석한 결과, 45살 이하의 비교적 젊은 대장암 환자가 8.4%를 차지했습니다. 젊을수록 건강을 과신하다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재발률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젊은 대장암 환자는 공격적인 암도 더 많아 생존율이 떨어졌습니다. 젊은층 대장암은 중년 이후와 달리 항문에 가까운 직장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김은란(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변이 좀 가늘어진다든지 아니면 혈변같은 거 그쵸 대변을 보고나서 피가 좀 묻어나오면 대부분은 젊은 분들은 아 치질인가 이렇게 생각하시 거든요." 따라서 갑자기 배변 습관이 바뀌면 젊은층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빈혈이 갑자기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도 대장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음주와 흡연, 육식을 즐기는 사람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40살부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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