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묶고 얼차려…현역 장교가 가혹행위
입력 2016.05.24 (21:36)
수정 2016.05.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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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영내 구타와 가혹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군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악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현역장교가, 병사의 손발을 묶고 얼차려를 주는 등 몹쓸 짓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동부전선의 최전방 초소.
초소장 이 모 중위는 유독 한 병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가슴을 밀치고, 군이 정한 기준 이상의 얼차려도 줬습니다.
이 병사는 결국 지난달 군 고충 상담 전화로 신고했고, 헌병대 조사에서 신고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위가 또 다른 병사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고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넘어지게 하려고 바닥에 물을 뿌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복현(육군 공보과장) : "해당 부대를 정밀 진단하고 있고,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체 병영문화 혁신이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닌 외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군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가혹행위 건수는 8백여 건.
국회는 최근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의 경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병영내 구타와 가혹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군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악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현역장교가, 병사의 손발을 묶고 얼차려를 주는 등 몹쓸 짓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동부전선의 최전방 초소.
초소장 이 모 중위는 유독 한 병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가슴을 밀치고, 군이 정한 기준 이상의 얼차려도 줬습니다.
이 병사는 결국 지난달 군 고충 상담 전화로 신고했고, 헌병대 조사에서 신고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위가 또 다른 병사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고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넘어지게 하려고 바닥에 물을 뿌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복현(육군 공보과장) : "해당 부대를 정밀 진단하고 있고,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체 병영문화 혁신이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닌 외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군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가혹행위 건수는 8백여 건.
국회는 최근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의 경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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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발 묶고 얼차려…현역 장교가 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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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4 21:39:10
- 수정2016-05-24 21:48:03
<앵커 멘트>
병영내 구타와 가혹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군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악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현역장교가, 병사의 손발을 묶고 얼차려를 주는 등 몹쓸 짓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동부전선의 최전방 초소.
초소장 이 모 중위는 유독 한 병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가슴을 밀치고, 군이 정한 기준 이상의 얼차려도 줬습니다.
이 병사는 결국 지난달 군 고충 상담 전화로 신고했고, 헌병대 조사에서 신고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위가 또 다른 병사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고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넘어지게 하려고 바닥에 물을 뿌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복현(육군 공보과장) : "해당 부대를 정밀 진단하고 있고,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체 병영문화 혁신이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닌 외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군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가혹행위 건수는 8백여 건.
국회는 최근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의 경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병영내 구타와 가혹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군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악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현역장교가, 병사의 손발을 묶고 얼차려를 주는 등 몹쓸 짓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동부전선의 최전방 초소.
초소장 이 모 중위는 유독 한 병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가슴을 밀치고, 군이 정한 기준 이상의 얼차려도 줬습니다.
이 병사는 결국 지난달 군 고충 상담 전화로 신고했고, 헌병대 조사에서 신고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위가 또 다른 병사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고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넘어지게 하려고 바닥에 물을 뿌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복현(육군 공보과장) : "해당 부대를 정밀 진단하고 있고,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체 병영문화 혁신이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닌 외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군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가혹행위 건수는 8백여 건.
국회는 최근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의 경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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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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