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금 계좌 32차례 무단인출…해킹 추정

입력 2016.05.25 (12:25) 수정 2016.05.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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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 관리하는 희망키움통장 계좌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정부지원금이 무단 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컴퓨터 해킹 사고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OTP 보안카드를 사용하고도 돈이 인출됐다는 점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소득층의 목돈 마련을 위해 희망키움통장을 운영하는 충청북도 광역자활센터.

지난 2일, 이 자활센터가 관리하는 정부지원금 계좌에서 32차례에 걸친 무단 인출 시도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 관계자 : "저희가 입력을 하거나 작업하지 않은 32건의 이체 내역이 발견돼서…"

바로 은행에 거래중지를 요청했지만, 이미 천 777만 원이 다른 2개의 계좌로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계좌를 관리하는 컴퓨터가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해킹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29일, 이 컴퓨터 모니터에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창이 떴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정보유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OTP 보안카드의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거래 은행의 OTP보안카드 관리에 문제가 있었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완균(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일반 보안 카드처럼 그런 방식이 아닌 OTP 방식으로 사용하는데도 피해를 당했는지 은행을 상대로 확인을 해야 할 사안입니다."

경찰은 또 이체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돈이 인출된 대포통장에 대한 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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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지원금 계좌 32차례 무단인출…해킹 추정
    • 입력 2016-05-25 12:27:43
    • 수정2016-05-25 13:22:02
    뉴스 12
<앵커 멘트>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 관리하는 희망키움통장 계좌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정부지원금이 무단 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컴퓨터 해킹 사고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OTP 보안카드를 사용하고도 돈이 인출됐다는 점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소득층의 목돈 마련을 위해 희망키움통장을 운영하는 충청북도 광역자활센터.

지난 2일, 이 자활센터가 관리하는 정부지원금 계좌에서 32차례에 걸친 무단 인출 시도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 관계자 : "저희가 입력을 하거나 작업하지 않은 32건의 이체 내역이 발견돼서…"

바로 은행에 거래중지를 요청했지만, 이미 천 777만 원이 다른 2개의 계좌로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계좌를 관리하는 컴퓨터가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해킹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29일, 이 컴퓨터 모니터에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창이 떴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정보유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OTP 보안카드의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거래 은행의 OTP보안카드 관리에 문제가 있었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완균(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일반 보안 카드처럼 그런 방식이 아닌 OTP 방식으로 사용하는데도 피해를 당했는지 은행을 상대로 확인을 해야 할 사안입니다."

경찰은 또 이체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돈이 인출된 대포통장에 대한 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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