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부동산 자금’ 추적…이번 주 내 소환 방침

입력 2016.05.25 (21:32) 수정 2016.05.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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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편법 변론을 통해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수임료가 홍 변호사가 사실상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업체가 사들인 오피스텔 등에 흘러들어갔는지 구입자금의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광진구의 한 빌딩입니다.

시가 100억 원대인 이 빌딩은 홍만표 변호사의 부인과 부동산업체 A사의 대표 김 모 씨의 공동 소유입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14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에는 홍만표 변호사가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있는 A부동산 업체가 사무실까지 두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A업체 명의로 된 오피스텔은 23채.

경기도 성남의 또 다른 오피스텔 15채까지 합치면 A사는 경기도에만 38채의 오피스텔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가 편법 변론 등을 통해 받은 수임료가 이 부동산에 흘러들어갔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 변호사가 일부 부동산을 정리하려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홍만표 변호사를 봤거든요. 내가 돈(중개 수수료)를 안줬는데 얼마를 줘야 되니 이런 얘기를 묻길래, 35~36억 얘기하던데, 분명히 집이라고 그랬어..."

홍 변호사는 또 불법 유사수신업 혐의로 3년째 재판을 받고 있는 모 양돈업체의 주주명단에 올라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00양돈업체 피해자 : "'사건을 잘 봐달라. 대신 너네들한테(홍 변호사에게) 주식을 주겠다'고 한 게 아닌가 제 생각에는."

검찰은 이번 주 내로 홍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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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만표 ‘부동산 자금’ 추적…이번 주 내 소환 방침
    • 입력 2016-05-25 21:34:01
    • 수정2016-05-25 22: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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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편법 변론을 통해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수임료가 홍 변호사가 사실상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업체가 사들인 오피스텔 등에 흘러들어갔는지 구입자금의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광진구의 한 빌딩입니다.

시가 100억 원대인 이 빌딩은 홍만표 변호사의 부인과 부동산업체 A사의 대표 김 모 씨의 공동 소유입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14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에는 홍만표 변호사가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있는 A부동산 업체가 사무실까지 두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A업체 명의로 된 오피스텔은 23채.

경기도 성남의 또 다른 오피스텔 15채까지 합치면 A사는 경기도에만 38채의 오피스텔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가 편법 변론 등을 통해 받은 수임료가 이 부동산에 흘러들어갔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 변호사가 일부 부동산을 정리하려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홍만표 변호사를 봤거든요. 내가 돈(중개 수수료)를 안줬는데 얼마를 줘야 되니 이런 얘기를 묻길래, 35~36억 얘기하던데, 분명히 집이라고 그랬어..."

홍 변호사는 또 불법 유사수신업 혐의로 3년째 재판을 받고 있는 모 양돈업체의 주주명단에 올라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00양돈업체 피해자 : "'사건을 잘 봐달라. 대신 너네들한테(홍 변호사에게) 주식을 주겠다'고 한 게 아닌가 제 생각에는."

검찰은 이번 주 내로 홍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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