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산책로서 흉기난동 10대 검거

입력 2016.05.27 (07:16) 수정 2016.05.27 (0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저녁, 대전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모녀를 뒤쫓다가 인근 음식점에 들어가 손님을 위협하기까지 했는데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동원한 뒤에서야 난동을 멈췄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닥에 누운 남성이 경찰과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고성이 오가더니 급기야 전기충격기까지 동원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19살 유 모 군.

유 군은 어제저녁 8시 20분쯤 자신의 집 창문 너머로, 산책로를 걷던 23살 박 모 씨와 박 씨 어머니를 발견한 뒤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박 모 씨(음성변조) : "욕을 하면서 너희 거기 가만히 있으라고, 죽여버리겠다고."

그러나 위협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 군은 흉기를 들고 이곳 산책로를 따라 박 씨 모녀를 100여 미터가량 뒤쫓았습니다.

<녹취> 박 모 씨(음성변조) : "뒤를 돌아보니까 진짜로 쫓아오고 있는 거예요. 칼 같은 것을 들고. 진짜 뛰었어요. 계속 뛰었고. 너무 무서워요."

박 씨 모녀가 몸을 숨기자 유 군은 인근 음식점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싸우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사람들이 막 나오더니 밖에서 흉기를 들고 휘두르니까 사람들이 도망가더라고요."

유 군은 집으로 몸을 숨긴 뒤 도주를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음성변조) : "모자를 쓰고 다르게 형태를 하고서 내려오는 걸 지목을 하니까 도주하려고 하는 것을 저희가 잡은 거예요."

경찰은 검거 당시 유 군이 술에 취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산책로서 흉기난동 10대 검거
    • 입력 2016-05-27 07:18:12
    • 수정2016-05-27 09:44:2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어제 저녁, 대전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모녀를 뒤쫓다가 인근 음식점에 들어가 손님을 위협하기까지 했는데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동원한 뒤에서야 난동을 멈췄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닥에 누운 남성이 경찰과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고성이 오가더니 급기야 전기충격기까지 동원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19살 유 모 군.

유 군은 어제저녁 8시 20분쯤 자신의 집 창문 너머로, 산책로를 걷던 23살 박 모 씨와 박 씨 어머니를 발견한 뒤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박 모 씨(음성변조) : "욕을 하면서 너희 거기 가만히 있으라고, 죽여버리겠다고."

그러나 위협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 군은 흉기를 들고 이곳 산책로를 따라 박 씨 모녀를 100여 미터가량 뒤쫓았습니다.

<녹취> 박 모 씨(음성변조) : "뒤를 돌아보니까 진짜로 쫓아오고 있는 거예요. 칼 같은 것을 들고. 진짜 뛰었어요. 계속 뛰었고. 너무 무서워요."

박 씨 모녀가 몸을 숨기자 유 군은 인근 음식점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싸우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사람들이 막 나오더니 밖에서 흉기를 들고 휘두르니까 사람들이 도망가더라고요."

유 군은 집으로 몸을 숨긴 뒤 도주를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음성변조) : "모자를 쓰고 다르게 형태를 하고서 내려오는 걸 지목을 하니까 도주하려고 하는 것을 저희가 잡은 거예요."

경찰은 검거 당시 유 군이 술에 취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