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히로시마 위령비 헌화…한국인 원폭 피해도 첫 인정

입력 2016.05.28 (06:33) 수정 2016.05.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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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7 정상회담을 마친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를 찾아 원폭 위령비에 헌화했습니다.

한국인의 원폭 피해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폭희생자위령비` 앞에 섰습니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지 71년.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두려움의 논리를 떠날 용기를 가져야 하며, 그것들(핵무기)이 없는 세계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나,원폭 투하에 대해 사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가운데 한국인 피폭자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해 한미일 연대를 염두에 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희생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왔습니다. 수십만 명의 일본인, 수많은 한국인이 포함됩니다."

그러나,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 히로시마평화공원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에서 온 원폭피해자 대표단이 면담을 요구했지만,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사죄의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사죄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히로시마 시민 : "(오바마 대통령이)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사죄의)마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아베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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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히로시마 위령비 헌화…한국인 원폭 피해도 첫 인정
    • 입력 2016-05-28 06:35:14
    • 수정2016-05-28 07: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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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7 정상회담을 마친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를 찾아 원폭 위령비에 헌화했습니다.

한국인의 원폭 피해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폭희생자위령비` 앞에 섰습니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지 71년.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두려움의 논리를 떠날 용기를 가져야 하며, 그것들(핵무기)이 없는 세계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나,원폭 투하에 대해 사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가운데 한국인 피폭자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해 한미일 연대를 염두에 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희생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왔습니다. 수십만 명의 일본인, 수많은 한국인이 포함됩니다."

그러나,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 히로시마평화공원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에서 온 원폭피해자 대표단이 면담을 요구했지만,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사죄의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사죄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히로시마 시민 : "(오바마 대통령이)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사죄의)마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아베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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