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변호사 새벽까지 조사…이르면 내일 영장

입력 2016.05.28 (12:02) 수정 2016.05.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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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조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홍만표 변호사는 17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야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홍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부 혐의를 시인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홍만표(변호사) : "제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고 그래서 조사를 잘 받았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 그리고 동양그룹과 STX그룹 등 여러 건의 대형 사건을 몰래 변론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수십 억 원의 수임료를 탈세하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추궁했습니다.

홍 변호사는 탈세 의혹은 일부 인정했지만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건 수임 명목으로 브로커 등에게 소개료를 건넸다는 의혹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진술 내용과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 대형 사건을 지휘했던 특수통 검사인 홍만표 변호사는 검사장으로 검찰을 떠난지 4년 9개월 만에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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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만표 변호사 새벽까지 조사…이르면 내일 영장
    • 입력 2016-05-28 12:04:56
    • 수정2016-05-28 1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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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조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홍만표 변호사는 17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야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홍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부 혐의를 시인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홍만표(변호사) : "제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고 그래서 조사를 잘 받았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 그리고 동양그룹과 STX그룹 등 여러 건의 대형 사건을 몰래 변론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수십 억 원의 수임료를 탈세하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추궁했습니다.

홍 변호사는 탈세 의혹은 일부 인정했지만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건 수임 명목으로 브로커 등에게 소개료를 건넸다는 의혹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진술 내용과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 대형 사건을 지휘했던 특수통 검사인 홍만표 변호사는 검사장으로 검찰을 떠난지 4년 9개월 만에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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