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아프리카계 학생 잇따라 폭행·피살…‘인종차별’ 논란

입력 2016.05.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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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아프리카계 학생들이 잇따라 폭행·살해당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대학원생 마손다 케타다 올리비에(29)가 삼륜차(오토릭샤)를 타려다 누가 삼륜차를 먼저 불렀는지를 놓고 현지 주민들과 시비가 붙은 끝에 집단 구타당해 숨졌다.

이어 25일에는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대학생 다밀로라 카짐(23)이 주차문제로 이웃과 언쟁을 벌이다 이웃이 휘두른 쇠막대기에 머리를 구타당해 크게 다친 사실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앞서 2월에는 인도 정보기술(IT) 중심 도시인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탄자니아 출신 여대생이 군중에게 옷이 반쯤 벗겨진 채 집단 구타당하는 일도 있었다.

인도 경찰은 이들 사건이 특별히 인종적인 동기에서 벌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도 주재 아프리카 각국 대사들과 교민·학생 단체들은 명백한 인종차별 범죄라고 성토했다. 지난 26일 뉴델리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날 행사에 모인 아프리카 대사들은 "인도가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우호적이고 안전한 곳이 되도록 인도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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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서 아프리카계 학생 잇따라 폭행·피살…‘인종차별’ 논란
    • 입력 2016-05-28 17:55:39
    국제
인도에서 아프리카계 학생들이 잇따라 폭행·살해당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대학원생 마손다 케타다 올리비에(29)가 삼륜차(오토릭샤)를 타려다 누가 삼륜차를 먼저 불렀는지를 놓고 현지 주민들과 시비가 붙은 끝에 집단 구타당해 숨졌다.

이어 25일에는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대학생 다밀로라 카짐(23)이 주차문제로 이웃과 언쟁을 벌이다 이웃이 휘두른 쇠막대기에 머리를 구타당해 크게 다친 사실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앞서 2월에는 인도 정보기술(IT) 중심 도시인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탄자니아 출신 여대생이 군중에게 옷이 반쯤 벗겨진 채 집단 구타당하는 일도 있었다.

인도 경찰은 이들 사건이 특별히 인종적인 동기에서 벌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도 주재 아프리카 각국 대사들과 교민·학생 단체들은 명백한 인종차별 범죄라고 성토했다. 지난 26일 뉴델리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날 행사에 모인 아프리카 대사들은 "인도가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우호적이고 안전한 곳이 되도록 인도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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