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강도 대북 추가 제재…“비행기·선박도 못 와”

입력 2016.05.28 (21:01) 수정 2016.05.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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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상류층이 소비하는 사치품의 주요 생산지인 유럽의 '북한 옥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연합이 독자 제재를 추가로 단행했는데, 역대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라는 평가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북한 선박과 항공기의 역내 접근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북한 소유 선박이 유럽연합 내 입항을 하지 못하게 되며 물류 운송을 통한 외화벌이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은 대북 송금과 입금을 차단하고, 회원국들이 북한 광산과 정유, 화학 산업에 투자할 수 없게 하는 등 북한의 다른 돈줄도 한층 더 옥죄었습니다.

핵 등 대량살상무기와 연관되지 않은 교역을 차단한 것으로 특히 사치품 금수 품목을 대폭 늘렸습니다.

북한 권력층을 겨냥한 것으로 김정은이 사치품 선물을 통해 측근을 관리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일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부장 등 대북 제재 대상을 개인 66명, 단체 42개로 늘린데 이어 일주일 만에 추가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뛰어넘는 유럽 연합의 가장 강력한 제재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강력한 독자 제재가 필요하다는 EU 28개 회원국의 단합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높이 평가합니다."

이같은 유럽연합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는, 북한 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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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고강도 대북 추가 제재…“비행기·선박도 못 와”
    • 입력 2016-05-28 21:04:26
    • 수정2016-05-28 2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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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상류층이 소비하는 사치품의 주요 생산지인 유럽의 '북한 옥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연합이 독자 제재를 추가로 단행했는데, 역대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라는 평가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북한 선박과 항공기의 역내 접근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북한 소유 선박이 유럽연합 내 입항을 하지 못하게 되며 물류 운송을 통한 외화벌이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은 대북 송금과 입금을 차단하고, 회원국들이 북한 광산과 정유, 화학 산업에 투자할 수 없게 하는 등 북한의 다른 돈줄도 한층 더 옥죄었습니다.

핵 등 대량살상무기와 연관되지 않은 교역을 차단한 것으로 특히 사치품 금수 품목을 대폭 늘렸습니다.

북한 권력층을 겨냥한 것으로 김정은이 사치품 선물을 통해 측근을 관리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일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부장 등 대북 제재 대상을 개인 66명, 단체 42개로 늘린데 이어 일주일 만에 추가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뛰어넘는 유럽 연합의 가장 강력한 제재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강력한 독자 제재가 필요하다는 EU 28개 회원국의 단합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높이 평가합니다."

이같은 유럽연합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는, 북한 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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