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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직원 업체’에 하청…광고회사로 떠넘긴 ‘안전’
입력 2016.05.30 (07:20) 수정 2016.05.30 (08:32)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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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 번씩이나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 데는 서울메트로 측의 무사안일과 엉터리 행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크린도어의 유지 보수 업무를 퇴직 직원들이 세운 업체에 외주를 주고, 심지어는 광고회사에까지 관련 업무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전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스크린도어 장치, 서울메트로 측은 당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주 업체 두 곳에 유지 보수 업무를 맡깁니다.

전체 역사 121곳 중 97곳은 은성PSD라는 업체가, 나머지 24곳은 유진메트로컴이 맡았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구의역은 은성PSD 관할, 서울메트로의 퇴직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직원들도 대부분이 메트로 출신입니다.

<녹취> 은성PSD 관계자(음성변조) : "정년퇴직 몇 년 남겨 놓고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이 내려온 회사에요... (거기서 정비를 하셨던 분들인가요?) 정비분야 통신분야 기관사 역무 다 달라요. 각각 여러 군데서 왔어요."

지난해 강남역 사고의 책임이 있는 또 다른 외주업체 유진메트로컴은 지하철 안전과는 무관한 광고회사입니다.

메트로 측은 스크린도어 광고권을 주면서 유지보수 업무까지 떠넘겼고, 유진메트로컴은 사업권을 따낸 뒤 관련 업무를 다른 업체에 재하청했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광고건만 보고 들어온 거죠. (유지·보수 전문성이 있는 업체는 아니네요?) 업체 자체가 (전문성이) 있었던 건 아니죠. 외주 줬어요. (재하청을 준 거네요?) 네, 태생적으로 그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죠.)"

결국 서울메트로 퇴직 직원들을 챙기기 위해 이들이 세운 용역업체와 보수·유지 업무가 전문이 아닌 광고회사에 시민의 안전을 맡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퇴직직원 업체’에 하청…광고회사로 떠넘긴 ‘안전’
    • 입력 2016-05-30 07:36:10
    • 수정2016-05-30 0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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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 번씩이나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 데는 서울메트로 측의 무사안일과 엉터리 행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크린도어의 유지 보수 업무를 퇴직 직원들이 세운 업체에 외주를 주고, 심지어는 광고회사에까지 관련 업무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전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스크린도어 장치, 서울메트로 측은 당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주 업체 두 곳에 유지 보수 업무를 맡깁니다.

전체 역사 121곳 중 97곳은 은성PSD라는 업체가, 나머지 24곳은 유진메트로컴이 맡았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구의역은 은성PSD 관할, 서울메트로의 퇴직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직원들도 대부분이 메트로 출신입니다.

<녹취> 은성PSD 관계자(음성변조) : "정년퇴직 몇 년 남겨 놓고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이 내려온 회사에요... (거기서 정비를 하셨던 분들인가요?) 정비분야 통신분야 기관사 역무 다 달라요. 각각 여러 군데서 왔어요."

지난해 강남역 사고의 책임이 있는 또 다른 외주업체 유진메트로컴은 지하철 안전과는 무관한 광고회사입니다.

메트로 측은 스크린도어 광고권을 주면서 유지보수 업무까지 떠넘겼고, 유진메트로컴은 사업권을 따낸 뒤 관련 업무를 다른 업체에 재하청했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광고건만 보고 들어온 거죠. (유지·보수 전문성이 있는 업체는 아니네요?) 업체 자체가 (전문성이) 있었던 건 아니죠. 외주 줬어요. (재하청을 준 거네요?) 네, 태생적으로 그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죠.)"

결국 서울메트로 퇴직 직원들을 챙기기 위해 이들이 세운 용역업체와 보수·유지 업무가 전문이 아닌 광고회사에 시민의 안전을 맡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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