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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매체 “중국, 북한과 식량제공-핵실험 유보 빅딜”, 중국 외교부 “못 들어본 얘기”
입력 2016.05.30 (09:59) 수정 2016.05.30 (20:05) 국제
중국이 북한에 식량을 대폭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북한의 핵무기 실험 계획을 유보시켰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베이징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보쉰은 북한이 지난 17일 노동당 7차 대회 때 대기 중에서 핵실험을 할 것이란 첩보를 중국이 입수하고 평양에 특사를 파견해 이 같은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북한은 최근 다시 기근이 발생하자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받기 위해 대기 중 핵실험 계획 첩보를 고의로 흘렸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문제의 대기 중 핵실험이 북·중 국경 지역에서 실시되면 핵 재앙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협상 특사를 평양에 긴급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은 중국이 요구한 핵실험 유보에 동의했고 중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인도적인 지원' 명의의 식량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북한에 제공할 식량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보쉰의 이런 보도에 대해 "못 들어본 일"이라며 사실상 부인하는 태도를 취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한 취재진을 향해 "당신이 어디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중국과 북한은 중요한 이웃 국가"라면서 "양측은 각종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북 소식통도 보쉰의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 수는 없지만, 핵실험을 공중 폭발 형태로 한다는 보도 내용은 신뢰도가 낮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 여부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 억지 노력은 계속 기울여온 것으로 알지만, 특사 파견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 중화권매체 “중국, 북한과 식량제공-핵실험 유보 빅딜”, 중국 외교부 “못 들어본 얘기”
    • 입력 2016-05-30 09:59:12
    • 수정2016-05-30 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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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에 식량을 대폭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북한의 핵무기 실험 계획을 유보시켰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베이징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보쉰은 북한이 지난 17일 노동당 7차 대회 때 대기 중에서 핵실험을 할 것이란 첩보를 중국이 입수하고 평양에 특사를 파견해 이 같은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북한은 최근 다시 기근이 발생하자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받기 위해 대기 중 핵실험 계획 첩보를 고의로 흘렸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문제의 대기 중 핵실험이 북·중 국경 지역에서 실시되면 핵 재앙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협상 특사를 평양에 긴급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은 중국이 요구한 핵실험 유보에 동의했고 중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인도적인 지원' 명의의 식량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북한에 제공할 식량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보쉰의 이런 보도에 대해 "못 들어본 일"이라며 사실상 부인하는 태도를 취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한 취재진을 향해 "당신이 어디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중국과 북한은 중요한 이웃 국가"라면서 "양측은 각종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북 소식통도 보쉰의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 수는 없지만, 핵실험을 공중 폭발 형태로 한다는 보도 내용은 신뢰도가 낮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 여부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 억지 노력은 계속 기울여온 것으로 알지만, 특사 파견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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