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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전력의 두산…유일한 고민은 ‘불펜’
입력 2016.05.30 (11:32) 수정 2016.05.30 (11:39)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단독 선두를 달린다.

지난달 13일 선두 자리에 올라간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2위권 팀과 계속해서 격차를 벌린다.

두산은 전체 정규시즌 144경기 중 정확하게 3분의 1인 48경기를 치른 30일 현재 34승 13패 1무, 승률 0.723으로 순위표 맨 위에 올라갔다.

2위 NC 다이노스와 무려 6.5경기 차이가 나고, 최하위 한화와는 18.5경기까지 벌어졌다.

벌써 '두산이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잘나가는 두산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불펜이다.

타격과 선발 마운드가 워낙 압도적이라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해 보이는 '착시 효과'도 있지만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건 사실이다.

두산은 현재 팀 평균자책점 4.25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발투수 성적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1위다. 선발 투수가 거둔 29승(9패)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49로 리그 5위다.

불펜 세부성적은 5승 4패 22홀드 14세이브인데 셋업맨 정재훈이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1.11을, 마무리 이현승이 1승 1패 1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팀의 모든 세이브가 마무리투수에게 집중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특정 선수가 홀드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건 그만큼 전력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올해 정재훈은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해 두산 불펜을 지탱하지만, 그가 나오지 못하는 날은 두산도 경기 막판 불안하다.

정재훈과 이현승을 빼면 두산 불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61까지 치솟는다.

29일 잠실 LG전은 두산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두산은 1회말 5점을 먼저 올렸지만,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무너져 5-9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두산은 8-9까지 따라갔지만, 불펜투수가 무너지면서 결국 8-16으로 졌다.

진야곱이 3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은 했고, 홍영현은 ⅓이닝만 소화하고 1실점을 기록했다.

대신 이현호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승부의 무게추도 LG 쪽으로 기울었다.

타선이 강력한 두산은 경기 막판 끌려가다가도 불펜이 막아주면 언제든지 뒤집을 힘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역전 가능성이 낮은 경기까지 정재훈을 모두 투입할 수는 없다.

두산이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불펜까지 보강한다면 올해 KBO 리그 정상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
  • 압도적 전력의 두산…유일한 고민은 ‘불펜’
    • 입력 2016-05-30 11:32:35
    • 수정2016-05-30 11:39:01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단독 선두를 달린다.

지난달 13일 선두 자리에 올라간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2위권 팀과 계속해서 격차를 벌린다.

두산은 전체 정규시즌 144경기 중 정확하게 3분의 1인 48경기를 치른 30일 현재 34승 13패 1무, 승률 0.723으로 순위표 맨 위에 올라갔다.

2위 NC 다이노스와 무려 6.5경기 차이가 나고, 최하위 한화와는 18.5경기까지 벌어졌다.

벌써 '두산이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잘나가는 두산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불펜이다.

타격과 선발 마운드가 워낙 압도적이라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해 보이는 '착시 효과'도 있지만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건 사실이다.

두산은 현재 팀 평균자책점 4.25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발투수 성적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1위다. 선발 투수가 거둔 29승(9패)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49로 리그 5위다.

불펜 세부성적은 5승 4패 22홀드 14세이브인데 셋업맨 정재훈이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1.11을, 마무리 이현승이 1승 1패 1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팀의 모든 세이브가 마무리투수에게 집중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특정 선수가 홀드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건 그만큼 전력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올해 정재훈은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해 두산 불펜을 지탱하지만, 그가 나오지 못하는 날은 두산도 경기 막판 불안하다.

정재훈과 이현승을 빼면 두산 불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61까지 치솟는다.

29일 잠실 LG전은 두산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두산은 1회말 5점을 먼저 올렸지만,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무너져 5-9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두산은 8-9까지 따라갔지만, 불펜투수가 무너지면서 결국 8-16으로 졌다.

진야곱이 3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은 했고, 홍영현은 ⅓이닝만 소화하고 1실점을 기록했다.

대신 이현호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승부의 무게추도 LG 쪽으로 기울었다.

타선이 강력한 두산은 경기 막판 끌려가다가도 불펜이 막아주면 언제든지 뒤집을 힘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역전 가능성이 낮은 경기까지 정재훈을 모두 투입할 수는 없다.

두산이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불펜까지 보강한다면 올해 KBO 리그 정상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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