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가격 부풀린 조달업체 부당이득 ‘22억원’ 환수

공공조달시장에서 가격을 부풀려 납품하는 등 조달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업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조달청은 30일 조달가격을 부풀려 22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업체 1곳을 적발해 부당이득을 환수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콘크리트블록을 생산하며, 동일 제품을 모델명만 달리해 계약가격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물품 등을 공급하는 계약업체와 우대가격 약정을 맺어, 동일 물품의 경우 시중가격보다 조달납품 가격이 높지 않도록 하고 위반하면 차액을 환수한다.

조달청은 이 같은 가격 부풀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콘크리트블록 전체 계약업체로 조사를 확대하고, 사례를 분석해 가격 관리가 취약한 품목은 기획조사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탈법적인 조달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공정조달관리팀'을 신설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