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中 농구 관람…대중 구애작전?

입력 2016.05.30 (21:35) 수정 2016.05.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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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이 북중 친선농구 경기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섰습니다.

7차 당 대회 이후 외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중국부터 공략해 대북제재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유니폼의 북한군 남자농구팀이 중국 올림픽 대표팀과 농구 경기를 벌입니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은 측근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박수를 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과 중국 두 나라 체육인들이 두터운 친선의 감정을 안고 멋들어진 경기동작들로 훌륭한 경기를 펼쳐보인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김정은이 북·중 체육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중 관계 개선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은 핵실험 직후 지난 2월 방북했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방적 핵실험 대한 항의와 추가도발 자제를 요청하러 온 우다웨이를 빈손으로 돌려보내 북·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북한으로서는 북·중 관계 개선을 어떻게 하든 이루어야만 제재 국면에서 경제 활성화라든가 민생 안정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제재에 동참하고는 있지만 제재의 부작용과 불이익을 우려하는 중국의 딜레마를 이용해 북한이 제재 공조 파기를 위한 행보를 더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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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北·中 농구 관람…대중 구애작전?
    • 입력 2016-05-30 21:37:22
    • 수정2016-05-30 22: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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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이 북중 친선농구 경기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섰습니다. 7차 당 대회 이후 외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중국부터 공략해 대북제재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유니폼의 북한군 남자농구팀이 중국 올림픽 대표팀과 농구 경기를 벌입니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은 측근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박수를 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과 중국 두 나라 체육인들이 두터운 친선의 감정을 안고 멋들어진 경기동작들로 훌륭한 경기를 펼쳐보인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김정은이 북·중 체육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중 관계 개선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은 핵실험 직후 지난 2월 방북했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방적 핵실험 대한 항의와 추가도발 자제를 요청하러 온 우다웨이를 빈손으로 돌려보내 북·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북한으로서는 북·중 관계 개선을 어떻게 하든 이루어야만 제재 국면에서 경제 활성화라든가 민생 안정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제재에 동참하고는 있지만 제재의 부작용과 불이익을 우려하는 중국의 딜레마를 이용해 북한이 제재 공조 파기를 위한 행보를 더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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