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軍, 대비 태세 강화

<앵커 멘트>

최근 대화 공세를 펼쳐온 북한이 또 다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정황과 관련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경우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한 차례, 28일 2차례 등 세 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당초 당 대회 축포 성격으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공중 폭발하거나 추락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후 북한은 발사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습니다.

비행 거리가 3,4천 킬로미터로 미국령인 괌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어 북한의 대표적인 대미용 미사일로 인식돼 왔습니다.

NHK와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어제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판단해, 일본 정부가 요격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