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수석 1일 도쿄서 회동…‘안보리 결의 철저 이행’ 논의

입력 2016.06.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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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6월 1일 도쿄에서 회동한다.

4월 20일 서울에서의 조찬 회동 이후 한 달여만이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측에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3국 수석대표들은 5월 31일 도쿄 도내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현재 북한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으며, 1일 오전 공식 3자 회동을 한다.

이번 회동에서는 6월 2일로 석 달째를 맞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7차 당 대회 이후 한반도 정세를 공유한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한동안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하는 등 이른바 평화공세를 벌이다 5월 31일 오전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다시 '도발 모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미일 수석 대표들은 제7차 당 대회 이후 북한의 동향,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 안보리 결의 채택 90일을 맞아 결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각국의 독자제재 등 한미일 3국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더불어 세 나라 수석대표는 지금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대북 압박에 집중해야할 때라는 인식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세 사람은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5월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중 고위급 교류가 대북 압박의 대오를 균열시켜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리 부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한미일 등 관련국에 사전 통보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김 본부장은 1일 성김 특별대표와 조찬을, 이시카네 국장과는 오찬을 함께하며 한미, 한일 수석대표 회동도 한다.

이번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성김 특별대표가 주필리핀 대사로 내정됐지만, 한미일의 대북공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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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6자수석 1일 도쿄서 회동…‘안보리 결의 철저 이행’ 논의
    • 입력 2016-06-01 00:17:31
    국제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6월 1일 도쿄에서 회동한다.

4월 20일 서울에서의 조찬 회동 이후 한 달여만이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측에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3국 수석대표들은 5월 31일 도쿄 도내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현재 북한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으며, 1일 오전 공식 3자 회동을 한다.

이번 회동에서는 6월 2일로 석 달째를 맞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7차 당 대회 이후 한반도 정세를 공유한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한동안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하는 등 이른바 평화공세를 벌이다 5월 31일 오전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다시 '도발 모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미일 수석 대표들은 제7차 당 대회 이후 북한의 동향,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 안보리 결의 채택 90일을 맞아 결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각국의 독자제재 등 한미일 3국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더불어 세 나라 수석대표는 지금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대북 압박에 집중해야할 때라는 인식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세 사람은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5월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중 고위급 교류가 대북 압박의 대오를 균열시켜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리 부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한미일 등 관련국에 사전 통보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김 본부장은 1일 성김 특별대표와 조찬을, 이시카네 국장과는 오찬을 함께하며 한미, 한일 수석대표 회동도 한다.

이번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성김 특별대표가 주필리핀 대사로 내정됐지만, 한미일의 대북공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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