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발뒤꿈치뼈 국내 첫 복원

입력 2016.06.01 (07:33) 수정 2016.06.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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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맘만 먹으면 뭐든지 만든다는 3D 프린터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인공 발뒤꿈치뼈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인공 뼈는 보름 뒤 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던 20대 청년에게 이식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D 프린터 돌아가고, 3D 프린터로 만든 회색 티타늄 덩어리입니다.

강한 바람을 내뿜자 덩어리 안에 있던 인공 발뒤꿈치 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식 수술을 앞둔 23살 박문영 씨의 발뒤꿈치뼈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습니다.

박 씨의 양발을 찍은 컴퓨터 단층 사진입니다.

암세포가 발견된 왼발 뒤꿈치 뼈는 녹아 그물망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인터뷰> 박문영(왼쪽 발뒤꿈치 뼈 암 발생 환자) : "엑스레이 찍어보니까 뼈 부위가 안 찍혀나와가지고 큰 병원가서 MRI를 찍어보니까 종양이 있다고..."

최악의 경우 발목을 절단하고 의족을 낄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3D프린터로 만든 인공 발뒤꿈치뼈가 보름 뒤 박 씨에게 이식됩니다.

<인터뷰> 강현귀(국림암센터 특수암센터장) : "재건이 쉬울뿐만 아니라 주변에 근육, 인대, 뼈와 함께 서로 융합이 될 수 있는 재질을 선택할 수 있고.."

이 발뒤꿈치뼈를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뼈로 대체하는 수술은 국내에서 처음 진행됩니다.

두개골과 엉덩뼈 등 국내에선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이 이미 백 차례 이상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는 3D 프린터가 인공 장기 개발에도 활용되는 등 3D 프린터로 인한 의료 혁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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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1 07:49:16
    • 수정2016-06-01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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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만 먹으면 뭐든지 만든다는 3D 프린터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인공 발뒤꿈치뼈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인공 뼈는 보름 뒤 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던 20대 청년에게 이식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D 프린터 돌아가고, 3D 프린터로 만든 회색 티타늄 덩어리입니다.

강한 바람을 내뿜자 덩어리 안에 있던 인공 발뒤꿈치 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식 수술을 앞둔 23살 박문영 씨의 발뒤꿈치뼈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습니다.

박 씨의 양발을 찍은 컴퓨터 단층 사진입니다.

암세포가 발견된 왼발 뒤꿈치 뼈는 녹아 그물망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인터뷰> 박문영(왼쪽 발뒤꿈치 뼈 암 발생 환자) : "엑스레이 찍어보니까 뼈 부위가 안 찍혀나와가지고 큰 병원가서 MRI를 찍어보니까 종양이 있다고..."

최악의 경우 발목을 절단하고 의족을 낄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3D프린터로 만든 인공 발뒤꿈치뼈가 보름 뒤 박 씨에게 이식됩니다.

<인터뷰> 강현귀(국림암센터 특수암센터장) : "재건이 쉬울뿐만 아니라 주변에 근육, 인대, 뼈와 함께 서로 융합이 될 수 있는 재질을 선택할 수 있고.."

이 발뒤꿈치뼈를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뼈로 대체하는 수술은 국내에서 처음 진행됩니다.

두개골과 엉덩뼈 등 국내에선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이 이미 백 차례 이상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는 3D 프린터가 인공 장기 개발에도 활용되는 등 3D 프린터로 인한 의료 혁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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