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수용, 중국 방문…시진핑 만남 여부 주목

입력 2016.06.01 (12:03) 수정 2016.06.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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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의 측근인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제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시진핑 주석을 만날지가 관심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40명에 이르는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무장경찰과 순찰차량의 경호속에 리수용 일행은 의전 차량 10여대, 미니버스 등에 나눠타고 베이징 도심가의 조어대로 들어갔습니다.

이어 어제 저녁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찬 겸 회의를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류윈산 상무위원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이 36년만에 치른 당 대회를 중국 공산당에 설명하는 형식이지만, 대북제재로 인한 고립을 타개하고 경색된 양국 관계의 개선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리수용은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시절 후견인이자, 국제무대에서 김정은의 입 역할을 한 대외 정책의 핵심입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특사로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북한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으로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당장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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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리수용, 중국 방문…시진핑 만남 여부 주목
    • 입력 2016-06-01 12:05:20
    • 수정2016-06-01 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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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의 측근인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제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시진핑 주석을 만날지가 관심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40명에 이르는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무장경찰과 순찰차량의 경호속에 리수용 일행은 의전 차량 10여대, 미니버스 등에 나눠타고 베이징 도심가의 조어대로 들어갔습니다.

이어 어제 저녁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찬 겸 회의를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류윈산 상무위원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이 36년만에 치른 당 대회를 중국 공산당에 설명하는 형식이지만, 대북제재로 인한 고립을 타개하고 경색된 양국 관계의 개선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리수용은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시절 후견인이자, 국제무대에서 김정은의 입 역할을 한 대외 정책의 핵심입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특사로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북한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으로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당장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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