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라이브 조회 1위는 ‘츄바카’?

입력 2016.06.01 (15:36) 수정 2016.06.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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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현지날짜) 미국 텍사스 주 한 백화점의 주차장. 37세 여성 캔다스 페인은 승용차에 탄 뒤 시동을 거는 대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눌렀다.

방송 이름은 '일상의 소소한 재미'(It's the simple joys in life....).

페인은 방금 백화점에서 사온 제품을 개봉하는 순간을 온라인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여러분에게 이걸 선보이게 돼서 기쁩니다"라고 말문을 연 페인. 그는 "원래 아들을 주려고 샀는데 내가 갖기로 했다"며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참 동안 뜸을 들인 끝에 페인이 꺼낸 제품은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츄바카' 가면. 이 가면을 쓰고 입을 벌리면 스타워즈 속 츄바카의 괴성이 나온다.

페인은 가면을 쓴 채 연신 입을 벌리며 괴성을 들려줬다. 그러던 페인은 이 상황이 정말 즐거운 듯 함박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 원본 영상 보러가기

전체 방송 4분여 가운데 대부분을 웃음소리로 채운 이 페이스북 라이브는 엄청난 속도로 전파됐고 방송된 지 10여 일이 지난 오늘(1일)까지 조회 수 1억50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페이스북 라이브 역사상 최다 기록으로, 그다음으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버즈피드의 '수박 폭발' 영상(1072만 회)보다 10배나 많은 조회 수다.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한 캔다스 페인의 모습. (출처 : Candace Payne’s Facebook)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한 캔다스 페인의 모습. (출처 : Candace Payne’s Facebook)


이 영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페이스북은 페인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본사로 초청했다. 페이스북은 페인을 위해 츄바카 분장을 한 사람도 준비했다.

‘더 레이트 레이트 쇼’에 출연한 캔다스 페인, J.J. 에이브럼스(가운데), 제임스 코든‘더 레이트 레이트 쇼’에 출연한 캔다스 페인, J.J. 에이브럼스(가운데), 제임스 코든


페인은 미국의 유명 TV쇼인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에 스타워즈 감독인 J.J. 에이브럼스와 함께 출연하는 등 '츄바카 맘'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페인이 가면을 샀던 백화점은 그와 두 자녀를 초청해 스타워즈 캐릭터 제품들을 선물하기도 했다.

두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여성의 온라인 방송이 이토록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상 속 작은 일에도 기뻐하는 페인의 웃음 소리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텍사스 A&M대 마케팅학과 조교수 케일럽 웨런의 말을 인용해 "사람의 감정은 서로 전염된다"며 "누군가가 웃는 모습을 보면 우리들도 덩달아 웃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페인의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에는 그와 같이 웃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

페이스북 이용자 헤더 러싱은 "자연스럽게 하하하 웃게 된다"며 "이 영상을 반복 재생 중"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네리사 스트레인은 "오늘 웃을 일이 필요했었는데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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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1 15:36:15
    • 수정2016-06-01 17:26:16
    국제


지난달 19일(현지날짜) 미국 텍사스 주 한 백화점의 주차장. 37세 여성 캔다스 페인은 승용차에 탄 뒤 시동을 거는 대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눌렀다.

방송 이름은 '일상의 소소한 재미'(It's the simple joys in life....).

페인은 방금 백화점에서 사온 제품을 개봉하는 순간을 온라인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여러분에게 이걸 선보이게 돼서 기쁩니다"라고 말문을 연 페인. 그는 "원래 아들을 주려고 샀는데 내가 갖기로 했다"며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참 동안 뜸을 들인 끝에 페인이 꺼낸 제품은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츄바카' 가면. 이 가면을 쓰고 입을 벌리면 스타워즈 속 츄바카의 괴성이 나온다.

페인은 가면을 쓴 채 연신 입을 벌리며 괴성을 들려줬다. 그러던 페인은 이 상황이 정말 즐거운 듯 함박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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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방송 4분여 가운데 대부분을 웃음소리로 채운 이 페이스북 라이브는 엄청난 속도로 전파됐고 방송된 지 10여 일이 지난 오늘(1일)까지 조회 수 1억50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페이스북 라이브 역사상 최다 기록으로, 그다음으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버즈피드의 '수박 폭발' 영상(1072만 회)보다 10배나 많은 조회 수다.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한 캔다스 페인의 모습. (출처 : Candace Payne’s Facebook)

이 영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페이스북은 페인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본사로 초청했다. 페이스북은 페인을 위해 츄바카 분장을 한 사람도 준비했다.

‘더 레이트 레이트 쇼’에 출연한 캔다스 페인, J.J. 에이브럼스(가운데), 제임스 코든

페인은 미국의 유명 TV쇼인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에 스타워즈 감독인 J.J. 에이브럼스와 함께 출연하는 등 '츄바카 맘'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페인이 가면을 샀던 백화점은 그와 두 자녀를 초청해 스타워즈 캐릭터 제품들을 선물하기도 했다.

두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여성의 온라인 방송이 이토록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상 속 작은 일에도 기뻐하는 페인의 웃음 소리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텍사스 A&M대 마케팅학과 조교수 케일럽 웨런의 말을 인용해 "사람의 감정은 서로 전염된다"며 "누군가가 웃는 모습을 보면 우리들도 덩달아 웃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페인의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에는 그와 같이 웃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

페이스북 이용자 헤더 러싱은 "자연스럽게 하하하 웃게 된다"며 "이 영상을 반복 재생 중"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네리사 스트레인은 "오늘 웃을 일이 필요했었는데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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