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 대표단에 “냉정·절제…지역 평화안정 수호해야”

입력 2016.06.01 (18:18) 수정 2016.06.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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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관련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 면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북한 고위급 인사와 면담한 것은 2013년 5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중한 최룡해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만난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중국은 북중 우호협력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북한과 함께 노력해 북중관계를 수호하고 돈독히 하고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북한 인민이 경제발전, 민생개선, 북한 사회주의 사업 건설에 더 큰 성취를 이룩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지난달 개최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구두친서에서 "북한은 북·중간 전통우호 관계를 강화·발전시키고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데 중국과 공동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숙소인 조어대를 출발해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이들이 탄 차량은 주중 북한대사관 1호 차량을 포함해 승용차 8대, 미니버스 1대 등으로 구성돼, 약 40여 명에 달하는 방중 대표단 전체가 시 주석과 만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리수용을 통해 '핵과 경제의 병진 노선'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의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다"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한반도 3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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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1 18:18:38
    • 수정2016-06-01 19:40:11
    국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관련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 면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북한 고위급 인사와 면담한 것은 2013년 5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중한 최룡해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만난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중국은 북중 우호협력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북한과 함께 노력해 북중관계를 수호하고 돈독히 하고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북한 인민이 경제발전, 민생개선, 북한 사회주의 사업 건설에 더 큰 성취를 이룩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지난달 개최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구두친서에서 "북한은 북·중간 전통우호 관계를 강화·발전시키고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데 중국과 공동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숙소인 조어대를 출발해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이들이 탄 차량은 주중 북한대사관 1호 차량을 포함해 승용차 8대, 미니버스 1대 등으로 구성돼, 약 40여 명에 달하는 방중 대표단 전체가 시 주석과 만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리수용을 통해 '핵과 경제의 병진 노선'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의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다"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한반도 3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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