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조직 세우려다’…조폭 ‘일망타진’

입력 2016.06.01 (23:22) 수정 2016.06.0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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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전 인천에서 폭력 조직끼리 흉기를 휘두른 패싸움이 있었는데요.

당시 수사로 무너졌던 조직을 재건하려던 폭력배 수십여 명이 붙잡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 수십여 명이 떼를 지어 몰려 다닙니다.

한 폭력조직원이 경쟁조직원을 흉기로 찔러 시작된 이른바 '인천 장례식장 패싸움' 사건입니다.

당시 가해 세력이었던 간석식구파는 두목이 징역 18년을 선고 받는 등 40여 명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행동대장급 김모 씨는 무너졌던 조직을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사람을 모았습니다.

단체로 식당에 갈 때 고참에게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깎듯이 인사를 해야합니다.

<녹취> 경찰 : "막내급입니다. 일일이 다 인사를 해야하는 겁니다."

길에서 마주친 탈퇴한 조직원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시비를 건 뒤 때렸고, 합숙 생활과 집단 구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 조직 재건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8명을 구속하고 6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권용석(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조직원 중) 가장 어린 나이는 97년생, 열 아홉살까지 되어 있고요. 보통 뭐 회사를 다닌다든가."

경찰은 인천 지역에서 13개파 326명의 조직 폭력배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과거 폭력 사건에 가담한 적이 있는 4개파의 경우 가입만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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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조직 세우려다’…조폭 ‘일망타진’
    • 입력 2016-06-01 23:43:16
    • 수정2016-06-02 03: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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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전 인천에서 폭력 조직끼리 흉기를 휘두른 패싸움이 있었는데요.

당시 수사로 무너졌던 조직을 재건하려던 폭력배 수십여 명이 붙잡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 수십여 명이 떼를 지어 몰려 다닙니다.

한 폭력조직원이 경쟁조직원을 흉기로 찔러 시작된 이른바 '인천 장례식장 패싸움' 사건입니다.

당시 가해 세력이었던 간석식구파는 두목이 징역 18년을 선고 받는 등 40여 명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행동대장급 김모 씨는 무너졌던 조직을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사람을 모았습니다.

단체로 식당에 갈 때 고참에게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깎듯이 인사를 해야합니다.

<녹취> 경찰 : "막내급입니다. 일일이 다 인사를 해야하는 겁니다."

길에서 마주친 탈퇴한 조직원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시비를 건 뒤 때렸고, 합숙 생활과 집단 구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 조직 재건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8명을 구속하고 6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권용석(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조직원 중) 가장 어린 나이는 97년생, 열 아홉살까지 되어 있고요. 보통 뭐 회사를 다닌다든가."

경찰은 인천 지역에서 13개파 326명의 조직 폭력배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과거 폭력 사건에 가담한 적이 있는 4개파의 경우 가입만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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