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자금세탁 우려국’ 첫 지정…돈줄 차단

입력 2016.06.02 (21:01) 수정 2016.06.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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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처음으로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이 국제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걸 원천 차단해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일 돈줄을 바짝 죄려는 조치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의 조치는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했습니다.

지난 2월 발효된 미국의 대북제재법은 6개월의 검토 기간을 허용했지만 미국 정부는 불과 석 달여 만에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美 국무부 대변인) : "이번 자금 세탁 우려 대상국 지정은 국제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불법 무기 개발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국제금융거래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점, 자금세탁과 테러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전혀 없다는 점, 북한 고위층이 불법 부패 행위를 한다는 점을 자금세탁 우려국 지정 이유로 명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국과의 금융거래가 전면 금지됩니다.

또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금융기관도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제3국의 금융기관이 북한의 실명 또는 차명 계좌를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금융기관과도 거래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북한이 아예 국제금융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과의 금융 거래를 직접 차단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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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자금세탁 우려국’ 첫 지정…돈줄 차단
    • 입력 2016-06-02 21:04:13
    • 수정2016-06-02 2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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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처음으로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이 국제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걸 원천 차단해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일 돈줄을 바짝 죄려는 조치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의 조치는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했습니다.

지난 2월 발효된 미국의 대북제재법은 6개월의 검토 기간을 허용했지만 미국 정부는 불과 석 달여 만에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美 국무부 대변인) : "이번 자금 세탁 우려 대상국 지정은 국제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불법 무기 개발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국제금융거래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점, 자금세탁과 테러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전혀 없다는 점, 북한 고위층이 불법 부패 행위를 한다는 점을 자금세탁 우려국 지정 이유로 명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국과의 금융거래가 전면 금지됩니다.

또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금융기관도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제3국의 금융기관이 북한의 실명 또는 차명 계좌를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금융기관과도 거래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북한이 아예 국제금융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과의 금융 거래를 직접 차단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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