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 국내 첫 검출

입력 2016.06.03 (19:25) 수정 2016.06.03 (1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까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우리나라 사람은 5명인데요.

이 가운데 한 남성의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가 처음 분리·검출됐습니다.

성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정액을 배양 세포에 주입한 특수 형광 사진입니다.

원래 보라색으로 보이는 정상 세포가 연둣빛 형광물질로 뒤덮여 있습니다.

정액 속 지카바이러스가 살아 있어서 다른 세포를 감염시킨 겁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를 처음으로 확인한 겁니다.

감염 진단을 받은지 일주일 뒤에 정액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이는 모기에 물리지 않아도 단순 성접촉을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인터뷰>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지카 유행지역에 여행한 남편을 통해서 임신한 부인이 감염되고, 그 결과 소두증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해 대비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성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적어도 6개월간 성관계를 금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에 다녀왔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2달간 임신계획을 미루는 게 안전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성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 국내 첫 검출
    • 입력 2016-06-03 19:27:33
    • 수정2016-06-03 19:35:10
    뉴스 7
<앵커 멘트>

지금까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우리나라 사람은 5명인데요.

이 가운데 한 남성의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가 처음 분리·검출됐습니다.

성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정액을 배양 세포에 주입한 특수 형광 사진입니다.

원래 보라색으로 보이는 정상 세포가 연둣빛 형광물질로 뒤덮여 있습니다.

정액 속 지카바이러스가 살아 있어서 다른 세포를 감염시킨 겁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를 처음으로 확인한 겁니다.

감염 진단을 받은지 일주일 뒤에 정액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이는 모기에 물리지 않아도 단순 성접촉을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인터뷰>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지카 유행지역에 여행한 남편을 통해서 임신한 부인이 감염되고, 그 결과 소두증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해 대비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성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적어도 6개월간 성관계를 금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에 다녀왔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2달간 임신계획을 미루는 게 안전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