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간 160번”…피아노 ‘초절기교’

입력 2016.06.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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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폭풍처럼 몰아치는 현란한 연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곡으로 꼽히는 헝가리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입니다.

이 곡이 어려운 것은 단지 속도가 빠르기 때문 만은 아닙니다.

순식간에 쏟아내는 음이 다른 곡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5초 동안 피아노 건반을 누른 '타건수'는 무려 160번.

빠른 곡으로 알려진 '왕벌의 비행'의 타건수는 76번에 불과합니다.

신체의 한계와도 맞서기 위해 피나는 연습은 기본입니다.

넷째, 다섯번째 손가락을 번갈아가며 빠르게 쳐야 하는데, 다른 손가락보다 근육과 힘줄이 가늘고 인대가 묶여 있어 독립적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제 콩쿠르에서 7번이나 우승한 정상급 피아니스트에게도 초절기교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인터뷰> 선우예권(피아니스트/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 "피아노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테크닉들이 들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음악적 표현도 아름답게 이끌어 나가야 돼서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피아노 세계의 '끝판왕' 이라고 불리는 초절기교 연주. 예술가의 끊없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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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초간 160번”…피아노 ‘초절기교’
    • 입력 2016-06-05 13:55:07
    문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폭풍처럼 몰아치는 현란한 연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곡으로 꼽히는 헝가리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입니다.

이 곡이 어려운 것은 단지 속도가 빠르기 때문 만은 아닙니다.

순식간에 쏟아내는 음이 다른 곡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5초 동안 피아노 건반을 누른 '타건수'는 무려 160번.

빠른 곡으로 알려진 '왕벌의 비행'의 타건수는 76번에 불과합니다.

신체의 한계와도 맞서기 위해 피나는 연습은 기본입니다.

넷째, 다섯번째 손가락을 번갈아가며 빠르게 쳐야 하는데, 다른 손가락보다 근육과 힘줄이 가늘고 인대가 묶여 있어 독립적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제 콩쿠르에서 7번이나 우승한 정상급 피아니스트에게도 초절기교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인터뷰> 선우예권(피아니스트/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 "피아노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테크닉들이 들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음악적 표현도 아름답게 이끌어 나가야 돼서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피아노 세계의 '끝판왕' 이라고 불리는 초절기교 연주. 예술가의 끊없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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