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일, 국방장관 간 ‘핫라인’ 합의”…韓 국방부 부인

입력 2016.06.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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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보다 긴밀한 대북 공조를 위해 국방장관 사이의 직통 전화(핫라인)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오늘) 보도했지만, 우리 국방부는 "장관급 핫라인 설치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과의 사이에 지난 1999년 설치한 국장급 직통 전화를 보강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을 뿐 장관급 핫라인 설치에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직통 전화 회선의 증설에는 합의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지는 논의가 더 필요한 사항"이라며 "일본은 국방장관급을 염두에 둔다는 의미로 언급한 것으로 알지만 이는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 국방 당국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국방장관 간 핫라인 개설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4일(어제) 양자 회담을 갖고, 국방장관 간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어제 한일 양국은 국방장관 회담 뒤 낸 보도자료에서, "양국 장관은 실질적인 양국 국방 당국 간의 공조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와 방위성 간에 이미 설치된 직통 전화를 보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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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5 17:01:07
    정치
한국과 일본이 보다 긴밀한 대북 공조를 위해 국방장관 사이의 직통 전화(핫라인)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오늘) 보도했지만, 우리 국방부는 "장관급 핫라인 설치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과의 사이에 지난 1999년 설치한 국장급 직통 전화를 보강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을 뿐 장관급 핫라인 설치에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직통 전화 회선의 증설에는 합의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지는 논의가 더 필요한 사항"이라며 "일본은 국방장관급을 염두에 둔다는 의미로 언급한 것으로 알지만 이는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 국방 당국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국방장관 간 핫라인 개설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4일(어제) 양자 회담을 갖고, 국방장관 간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어제 한일 양국은 국방장관 회담 뒤 낸 보도자료에서, "양국 장관은 실질적인 양국 국방 당국 간의 공조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와 방위성 간에 이미 설치된 직통 전화를 보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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