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차관 “미사일방어에 한-미 협력 필요”

입력 2016.06.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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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한국과 미국 간 미사일 방어 협력이 전략적인 안정을 파괴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안토노프 차관은 현지시간으로 5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본회의에서 주제연설을 통해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한미 미사일 방어협력'은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계획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안토노프 차관은 "미사일 방어 전략과 공격 전략은 구별돼야 한다"면서 "(지금의 한미 미사일 방어협력은) 미국과 러시아 간에 맺어진 군축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추진되자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이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안토노프 차관은 "미국의 MD 시스템(사드)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에 문제를 낳는다"면서 "러시아는 미국에 MD 계획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사태를 해결하려 했지만 미국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화생방 무기를 제외한 어떤 무기도 개발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한 국가가 다른 나라의 안보를 해치며 자국의 안보를 확보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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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국방차관 “미사일방어에 한-미 협력 필요”
    • 입력 2016-06-05 23:58:15
    국제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한국과 미국 간 미사일 방어 협력이 전략적인 안정을 파괴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안토노프 차관은 현지시간으로 5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본회의에서 주제연설을 통해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한미 미사일 방어협력'은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계획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안토노프 차관은 "미사일 방어 전략과 공격 전략은 구별돼야 한다"면서 "(지금의 한미 미사일 방어협력은) 미국과 러시아 간에 맺어진 군축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추진되자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이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안토노프 차관은 "미국의 MD 시스템(사드)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에 문제를 낳는다"면서 "러시아는 미국에 MD 계획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사태를 해결하려 했지만 미국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화생방 무기를 제외한 어떤 무기도 개발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한 국가가 다른 나라의 안보를 해치며 자국의 안보를 확보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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