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략대화 개막 북핵문제가 핵심의제

<앵커 멘트>

최근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갈등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가운데 미·중 전략대화가 오늘(6일)부터 베이징에서 개막됩니다.

의제마다 양국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미 중간의 여러 이슈가 있지만, 특히 이번에는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텐데요.

<답변>
네, 북핵 문제에 미국이 공세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북한을 주요 자금 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고, 이어 화웨이를 상대로 북한을 포함한 제재 대상국과의 수출거래 내역을 요구했습니다.

모두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조치인데요.

이에 중국은 안보리 제재는 철저히 이행하지만 독자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안보리 제재 철저 이행을 약속하고 있지만 현재의 이행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북한 압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질문>
미·중의 가장 첨예한 대립은 남중국해 문제일 텐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은 최근 들어 남중국해 군사 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미국은 이에 맞서 항공모함 등을 남중국해에 진입시켜 강력한 저지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상에서 유례없는 군사적 확장조치를 계속함으로써 스스로 고립되는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도 미국은 남중국해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그 어떤 도발적인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환율과 무역 마찰도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미·중 전략대화에는 미국에서 케리 국무장관 루 재무장관, 중국에서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국무위원이 대표로 참석하며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