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배치되면 한국 방어능력 강화될 것”

입력 2016.06.07 (04:14) 수정 2016.06.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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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사드, 한국 방어용…배치 시 군사적 효용”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6일(어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되면 한국의 방어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군사상 분명한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안보회의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한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단거리부터 중거리, 장거리 미사일을 모두 개발 중이지만, 한국이 이를 막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관기사] ☞ 미국 국방부 “사드 배치 한·미 협의, 계획대로 진행”

CNN은 이번이 한 장관이 외국 주요 매체와 한 첫 인터뷰라고 소개했으며 한 장관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해 방송했다.

한 장관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친 김정일과는 달리 집권 후 짧은 기간에 미사일 및 핵실험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면서 김정은의 경솔하고 충동적인 성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은 집권한 18년 동안 모두 18차례 미사일 실험을 했으나 김정은은 집권 후 4년간 25차례나 했고 핵실험도 했다"며 "김정은은 리더십과 영향력 구축을 위해 아직도 노력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은 많은 측면에서 김정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북한에서 권력을 잡았을 때 나이가 27살에 불과해 경험이 부족했고 성격도 충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 이래로 핵 능력이 상당한 수준 발전했으나, 얼마나 발전했는지 증명할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탄두를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보유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 외 다른 방식으로 탑재해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북한이 군사 기술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아마도 포탄이나 핵 지뢰 등 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방도를 찾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한국은 미국 등과 함께 절대로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해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 평화롭게 이행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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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7 04:14:15
    • 수정2016-06-07 21:58:5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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