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수교 논의 진전…“北 고립감 심화”

입력 2016.06.07 (06:07) 수정 2016.06.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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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병세 외교장관이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를 방문해, 첫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우방국인 이란과 우간다에 이어 쿠바까지 공략하면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즈 쿠바 외교장관이 역사적인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장관은 두 나라가 양자문제와 지역문제, 글로벌한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고, 앞으로 다양한 후속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이러한 접촉을 계속하고 또 다양한 레벨에서의 접촉을 갖기를 기대하고 다양한 후속협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쿠바 외교장관 회담은 북한에게 1992년 한-중 수교에 못지 않은 충격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쿠바는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는 북한의 가장 가까운 우방국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친북 국가인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와 경찰분야 협력 중단을 선언한 것도 북한 정권의 고립감을 심화시켰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 달 초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지지 선언을 함으로써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협력 고리를 끊은 것도 우리 정부의 대북 압박과 고립 외교의 성과입니다.

<인터뷰> 임성남(외교부 1차관) :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윤병세 외교장관은 쿠바에 이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에 대한 압박과 포위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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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쿠바 수교 논의 진전…“北 고립감 심화”
    • 입력 2016-06-07 06:08:21
    • 수정2016-06-07 0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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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병세 외교장관이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를 방문해, 첫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우방국인 이란과 우간다에 이어 쿠바까지 공략하면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즈 쿠바 외교장관이 역사적인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장관은 두 나라가 양자문제와 지역문제, 글로벌한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고, 앞으로 다양한 후속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이러한 접촉을 계속하고 또 다양한 레벨에서의 접촉을 갖기를 기대하고 다양한 후속협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쿠바 외교장관 회담은 북한에게 1992년 한-중 수교에 못지 않은 충격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쿠바는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는 북한의 가장 가까운 우방국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친북 국가인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와 경찰분야 협력 중단을 선언한 것도 북한 정권의 고립감을 심화시켰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 달 초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지지 선언을 함으로써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협력 고리를 끊은 것도 우리 정부의 대북 압박과 고립 외교의 성과입니다.

<인터뷰> 임성남(외교부 1차관) :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윤병세 외교장관은 쿠바에 이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에 대한 압박과 포위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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