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에 5천만 원?…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입력 2016.06.07 (06:37) 수정 2016.06.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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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호가는 들썩이고 신규 재건축 분양가는 3.3㎡에 5천만 원을 넘을 태세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천 가구로 구성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4월 말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지면서 42㎡ 가격이 9억 3천만 원으로 1억 원 정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지심(공인중개사) : "제 속도를 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물을 내놓았던 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는 상 황입니다."

기존 재건축 호가가 들썩이면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 분양가도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이미지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까지 붙여가며 3.3㎡ 분양가가 5천만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수(재건축아파트 조합장) : "최고의 주거단지를 건설할 수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걸맞은 분양가격이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건축발 분양가 급등세는 주변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84㎡ 기준, 1년 전보다 천3백만 원 오른 상황.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4천만 원대 중반대 아파트는 속속 등장해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적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경우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은 물론 착시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서울에서는 739건의 아파트 분양권이 거래돼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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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에 5천만 원?…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 입력 2016-06-07 06:47:02
    • 수정2016-06-07 08:13: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파트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호가는 들썩이고 신규 재건축 분양가는 3.3㎡에 5천만 원을 넘을 태세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천 가구로 구성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4월 말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지면서 42㎡ 가격이 9억 3천만 원으로 1억 원 정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지심(공인중개사) : "제 속도를 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물을 내놓았던 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는 상 황입니다."

기존 재건축 호가가 들썩이면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 분양가도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이미지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까지 붙여가며 3.3㎡ 분양가가 5천만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수(재건축아파트 조합장) : "최고의 주거단지를 건설할 수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걸맞은 분양가격이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건축발 분양가 급등세는 주변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84㎡ 기준, 1년 전보다 천3백만 원 오른 상황.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4천만 원대 중반대 아파트는 속속 등장해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적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경우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은 물론 착시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서울에서는 739건의 아파트 분양권이 거래돼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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